토요타, 日 시장 위축전망에 판매차종 50% 축소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10.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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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2020년대 중반까지 일본에서 판매하는 차량 종류를 현재의 절반 가량 줄이는 검토에 들어갔다. 앞서 혼다 역시 일본 내 생산 공장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토요타와 혼다 모두 일본 내수시장의 판매량이 더 이상 성장 기미를 보이지 않게 됨에 따라 판매전략을 손보기로 한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일본시장이 축소됐다는 것에 있다. 1990년대만해도 토요타는 일본 내수시장에서 연간 250만대 규모로 파매를 했지만 현재는 저출산과 고령화 심화로 2016년의 경우 160만대만 판매하는 것에 그쳤다. 토요타는 2020년대 중반에는 150만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들간에 전기자동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개발 경쟁이 격화되면서 연구개발 자금과 인력을 여러 차종으로 분산시킬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한 내요에 따르면 토요타는 소비자 수요를 바탕으로 일본 내 취급 차종을 재검토하고 판매전략도 과감하게 재정비할 방침이다. 특히 수요가 축소되고 있는 세단 모델들 라인업이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일본 자동차판매회사 업계 단체에 의하면 2016년 일본 내 신차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 줄어든 497만대로 절정 때인 1990년 777만대의 3분의 2 이하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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