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한 진화, 벤틀리 3세대 컨티넨탈 GT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8.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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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가 3세대로 변경된 신형 컨티넨탈 GT를 공개했다. 디자인과 기술 개발, 손수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영국에서 진행한 3세대 컨티넨탈 GT는 벤틀리가 만들어낸 그랜드 투어러 중 가장 높은 완성도를 갖는다.

디자인은 EXP 10 Speed 6 컨셉트의 다양한 부분이 적용됐다. 4개의 원형 헤드라이트 중 양 끝 부분 라이트의 크기는 한층 작아졌다. 격자무늬 그릴은 라디에이터 그릴은 물론 공기흡입구까지 넓은 면적에 활용됐다.

컨티넨탈 GT 특유의 측면 실루엣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리어 펜더 부분을 볼륨감 있게 연출한 라인은 보다 입체적으로 강조됐다. 전륜 펜더 하단은 새로운 가니시 디자인을 시작으로 로커패널을 지나 후면 범퍼까지 두껍게 이어지는 구성을 갖는다. 휠은 21인치 크기가 기본이며, 옵션으로 22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다.

후면부는 한층 단순해졌다. 타원형 디자인의 단색 리어램프를 갖추고 있으며, 동일한 디자인의 머플러로 대칭을 이룬다. 부드러운 루프라인과 치켜 올라온 디퓨저 디자인을 통해 후면부가 한층 납작해진 인상을 전달한다. 기존 모델처럼 가변 리어윙은 평상시에 숨겨져 있다.

특징적인 부분은 크리스털 컷팅 효과가 적용됐다는 것. 헤드라이트와 리어램프 안쪽을 컷팅한 효과를 통해 빛을 받으면 마치 보석처럼 빛나도록 했다. 헤드라이트는 아우디가 사용했던 LED 매트릭스 라이트가 적용됐다. 외관 색상은 17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과거 모델의 인테리어는 클래식함이 강조됐지만 현행 모델은 세련됨과 동시에 벤틀리의 클래식함을 잃지 않았다. 천연 원목으로 제작한 우드 트림은 2개의 서로 다른 재료를 조합해 새로운 효과를 냈다. 엄선된 최고급 가죽과 최고급 카펫을 사용하는 점은 동일하다. 송풍구와 각종 다이얼까지 특별하게 세공이 이뤄졌다.

다이아몬드 스티칭은 도어패널과 시트에 적용됐으며, 특별히 2중 스티칭으로 이뤄졌다. 운전석 시트는 20 방향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계기판은 12.3인치 크기의 디지털 계기판으로 변경됐다. 이와 함께 센터페시아 상단에도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센터페시아 스크린은 상당히 독특한 구성을 갖는다. 회전식 패널 구성을 갖는 이 모니터는 평상시에 아무것도 없는 일반 대시보드의 모습을 한다. 이후 시동을 걸면 회전하면서 디스플레이가 등장하고, 다시 한번 돌면 외부 기온, 나침반, 크로노미터를 표시하는 3개의 아날로그 게이지가 등장한다.

정교하게 제작된 센터콘솔 중앙부는 시동 버튼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주위를 주행모드 설정이 가능한 다이얼이 감싼 형태를 갖는다. 그 윗부분은 기어레버가 자리하며, 양 측면으로 공조장치가 마련된다.

3세대 컨티넨탈 GT에는 W12 6.0리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변속기는 8단 자동 사양에서 8단 듀얼클러치로 변경됐다. 엔진의 경우 가변실린더 기술을 통해 6기통과 12기통을 오갈 수 있다.

새로운 엔진은 635마력과 91.8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새로운 변속기와 함께 스포트 런치(Sport Launch) 모드를 실행시키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7초만에 가속할 수 있다. 도달 가능한 최고속도는 333km/h다.

4륜구동 시스템도 개선됐다. 평상시에는 대부분의 구동력을 후륜에 집중시키며, 상황에 따라 앞바퀴로 구동력을 전달시키는 방식이다.

48V 다이내믹 라이드 시스템(48-volt Dynamic Ride System)이 새롭게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전 후 바퀴에 장착된 전자식 안티롤바가 핸들링과 승차감을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 CDC(Continuous Damping Control) 서스펜션과 새로운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의 조합으로 주행성능을 개선시켰다.

벤틀리의 신형 컨티넨탈 GT는 이미 유럽에서는 사전 계약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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