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전기차 사업 가시화... 테슬라 이어 애스턴마틴 출신 영입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8.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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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만 제기돼왔던 영국 가전제품 업체 다이슨(Dyson)의 전기차 사업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Bloomberg)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다이슨은 영국 애스턴마틴에서 자금 운영 관련 책임자를 지낸 데이비드 와이어(David Wyer)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다이슨 측은 새로운 인사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다이슨의 자동차 관련 영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9월에는 애스턴마틴의 상품 개발 책임자 이안 미나르드(Ian Minards)를 영입했으며, 올해 1월에는 테슬라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인 리카르도 레예스(Ricardo Reyes)를 불러들이기도 했다.

해외 매체들은 다이슨이 전기차 사업을 벌이는 것을 거의 확정적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2016년 3월 영국 정부가 작성한 '국가 인프라 지원안'의 한 문서에 "다이슨 본사의 새로운 전기차 개발 사업"에 공적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문서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다이슨의 사업을 지원할 경우 500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고 약 2,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보할 수 있다고 명시되기도 했다. 이 내용이 알려진 이후 해당 내용은 삭제된 상태다.

이미 다이슨은 2015년 10월 미국에 위치한 배터리 벤처 기업인 삭티3(Sakti3)를 9,000만달러(약 1,050억원)에 인수했고, 향후 5년 동안 10억 파운드(약 1조 4,705억 원)을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투입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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