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Z4의 미리보기, BMW 컨셉트 Z4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8.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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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미국에서 개최된 페블 비치 콩쿠르 델레강스(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를 통해 차세대 Z4의 미리보기 모델인 컨셉트 Z4(Concept Z4)를 공개했다.

에너제틱 오렌지 프로즌(Energetic Orange frozen)이라는 이름을 갖는 독특한 무광 색상을 갖춘 컨셉트 Z4는 한눈에도 그 동안 BMW 디자인과 크게 다른 형태의 특징을 갖는다.

먼저 거대한 크기의 키드니 그릴은 양 옆으로 넓은 형태를 갖고 있으며, 세로줄 장식은 점선 형태의 디자인으로 새로운 감각을 전달한다.

날카롭게 치켜 올라간 눈매를 연상시키는 헤드램프가 인상적이다. 상단 부분이 잘린 코로나 링 라이트 디자인의 경우 양 옆이 아닌 위 아래로 배치돼 새로운 이미지를 전달한다.

상당히 공격적인 형태를 갖는 공기흡입구는 ‘V’자 날개 모양의 패널을 갖췄으며, 그릴 하단부는 모두 범퍼라기보다 날개의 기능을 하도록 날렵하게 다듬어졌다.

엔진룸에는 세로줄 형태로 공기를 배출할 수 있는 구멍이 마련됐다. 상당히 얇고 작은 크기의 사이드미러는 실제 양산이 이뤄질지 지켜봐야 할 부분.

차량 측면 중 전륜 뒷 부분은 공기를 배출할 수 있도록 통로가 적용됐다. 이 지점을 시작으로 차량 옆 부분에 상당히 깊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캐릭터라인이 후면부까지 이어진다. 컨셉트카인만큼 휠은 20인치 크기를 사용해 멋을 냈다.

후면부 역시 날렵한 인상을 갖도록 디자인됐다. 매우 넓은 형태의 ‘L’자 리어램프를 갖췄으며, 리어스포일러를 통해 후면이 한껏 치켜 올라간 느낌을 유도했다.

범퍼가 차지하는 면적이 상당히 넓으며, 양 측면에 공기 배출구 디자인을 적용시켰다. 듀얼 머플러 역시 고성능 모델임을 부각시켜주는 요소다.

인테리어는 운전석의 경우 검은색을, 보조석의 경우 외관 색상과 동일한 색으로 구성된다. 레이스카를 연상시키는 스티어링휠에는 각각 ‘RACE STOP’과 ‘RACE START’라고 쓰여있는 버튼을 갖췄다. 시프트 패들도 갖췄으며, 스티어링휠 하단에는 타이머 기능도 지원한다.

계기판은 디스플레이로 변경됐으며, 센터페시아 역시 대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공조장치와 오디오 컨트롤러 부분은 간결한 디자인을 갖는다. 센터콘솔의 경우 새로운 디자인의 전자식 기어레버가 적용되며, i-Drive 인포테인먼트 컨트롤러도 자리한다. 주행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 버튼들 역시 기어레버 주위에 추가됐다.

Z4를 통해 시작된 BMW의 디자인 변화는 향후 등장할 BMW의 다양한 모델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BMW 디자인을 책임지는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Adrian van Hooydonk)는 “이번 컨셉트 모델은 MBW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표현한 모델”이라며 BMW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함을 예고했다.

3세대로 모델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BMW의 신형 Z4는 토요타와 함께 개발이 진행되며, 향후 공개될 차세대 수프라와 형제 모델이다. 기존의 하드톱 대신 소프트톱을 갖춘 오픈카로 개발돼 쿠페형 모델인 수프라와 성격상 차이를 갖는다.

탑재되는 엔진은 2.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을 시작으로 3.0리터 터보엔진 까지다. 향후 고성능 디비전인 M 모델의 추가 가능성 역시 언급되고 있다.

BMW의 양산형 Z4는 2018년 3월 개최되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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