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모터쇼, 일본 스포츠카 부활의 장 될까?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8.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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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3대 모터쇼로 꼽혔던 일본 도쿄 모터쇼. 하지만 소비자들의 자동차에 대한 관심 하락과 수입업체의 불참 등으로 현재의 위상은 예전만 하지 못하다.

하지만 이번 도쿄 모터쇼는 과거 90년대를 풍미했던 일본 스포츠카들의 후속 모델들이 동시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독일 아우토 빌트(AutoBuld)가 보도했다.

아우토 빌트에 따르면 오는 10월 개최되는 도쿄 모터쇼에 토요타의 차세대 수프라, 닛산의 370Z 후속, 마쯔다의 로터리 엔진을 장착한 RX-7 후속 모델이 발표될 예정이다.

먼저 토요타 수프라는 현재 BMW와 함께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Z4의 형제 모델로 부활하게 된다. 탑재되는 엔진은 2.0리터부터 3.0리터 가솔린 터보 사양이며, 출력도 197마력부터 360마력까지 다양하다.

최상급 모델의 경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는 소문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변속기는 ZF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며, 수동변속기는 수프라에 적용되지 않는다.

2009년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는 닛산의 스포츠카 370Z는 도쿄 모터쇼를 통해 390Z에게 바통을 넘겨줄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자연흡기 엔진 대신 배기량을 축소시킨 터보엔진을 사용해 성능과 효율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GT-R과 흡사한 형태를 갖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모터쇼에서는 양산형 모델이 아닌 프로토타입 형태의 컨셉트카가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GT-R 후속 모델이 깜짝 공개될 가능성 역시 언급되고 있다.

로터리 엔진을 바탕으로 경량화 차체를 가졌던 마쓰다 RX-7의 후속 모델 역시 도쿄 모터쇼를 통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전체적인 스타일링은 2015년 공개된 마쯔다 RX-Vision 컨셉트를 바탕으로 한다. 새롭게 개발한 로터리 엔진에서 발생하는 출력은 400마력대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2015 Mazda Vision RX Concept)

마쯔다측은 RX-8을 마지막으로 로터리 엔진은 양산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지속적으로 로터리엔진 연구를 이어왔다고 밝힌 바 있다. RX-9은 이번 도쿄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이후 2018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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