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대중화 이끌까? 테슬라 모델 3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8.02 14:19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슬라가 미국에서 입문형 전기차인 모델 3를 첫 고객 인도와 함께 공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Freemont) 공장에서 진행된 고객 인도 행사에는 30명으로 제한된 모델 3 첫 고객들을 위한 행사로 신차 발표 및 축하 파티까지 진행됐다.

모델 3의 디자인은 2016년 3월 공개된 프로토타입과 사실상 동일한 모습을 갖는다. 전체적인 이미지는 기함급 세단인 모델 S의 축소된 모습을 갖는다. LED 헤드라이트는 내부가 한층 복잡한 이미지를 갖게 됐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해 냉각 장치의 기능이 축소돼 공기를 흡입할 전면 그릴은 막혔다. 대신 범퍼에 주름을 추가하고 별도의 공기 흡입구를 추가하는 등 스포티한 모습으로 꾸몄다.

차량의 실루엣은 세단이라기보다 패스트백의 형태를 따른다. 특히 넓은 윈드실드를 통해 전면 시야도 넓은 느낌을 받도록 했다. A-필러와 루프라인을 지나 트렁크라인까지 타원형을 그리며, 이후에는 바로 후면부로 이어지는 형태를 갖는다. 윈도우 프레임 주위는 금속장식을 했으며, 앞부분은 낮고 뒤로 갈수록 올라가는 형상을 통해 전진감을 유도했다.

앞서 예고된 듯, 인테리어는 매우 심플하다. 스티어링휠에도 버튼을 최소화시켰고 계기판도 생략됐다. 대신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15인치 크기의 모니터가 모든 것을 대신한다. 모니터 하나로 모델 3의 오디오, 공조장치, 차량 설정, 내비게이션 등 조작이 가능해 사실상 모든 기능을 한곳에 집중시켰다.

모델 3의 기본형 모델은 한번 충전 후 약 354km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를 사용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km/h)까지 5.6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시속 210km까지 달릴 수 있다.

보다 긴 주행거리를 가질 수 있는 롱 레인지(Long Range)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의 증가를 통해 1회충전 주행가능거리는 500km로 늘어난다. 또한 모터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양도 많아지면서 0-60마일 가속시간이 5.1초로 단축된다. 최고속도는 시속 225km까지 증가한다.

편의장비의 추가를 원하면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선택하면 된다. 구성에는 12방향 전동 시트, 전동 조절 스티어링, 전동 사이드미러, 열선 시트, 천연 원목 실내장식, 뒷좌석 USB 단자,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글래스 루프, LED 안개등, 스마트폰 도킹 시스템 등이 추가된다.

반자율주행 기능 역시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선택하면 차량에는 8개 카메라와 전방 레이더 센서, 12개 초음파센서 등이 장착된다.

섀시는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멀티링크 방식을 사용하며, 18인치 휠을 기본으로 19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다. 공차중량은 기본형 모델이 1,609kg이며, 롱 레인지 모델의 경우 1,730kg으로 증가한다.

테슬라의 입문형 전기차인 모델 3의 가격은 35,000달러(약 3,930만원)부터 시작한다. 배터리를 업그레이드하는 롱 레인지 옵션을 선택하면 차량 가격은 44,000달러(약 4,945만원)으로 높아진다. 반자율주행 시스템과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패키지의 옵션 가격은 각각 5천달러(약 560만원)이다.

사전계약 50만명이 넘어선 테슬라의 모델 3는 높은 인기로 인해 현재 계약을 진행해도 차량은 1년 넘게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