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포르쉐 카이엔 3리터 디젤도 편법으로 리콜 명령

  • 기자명 전인호 기자
  • 입력 2017.07.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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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당국은 지난 목요일, 3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한 카이엔 리콜을 포르쉐에 명령했다. 배기가스 통제 소프트웨어가 발견 되었기 때문이다.

카이엔 모델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는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량 테스트 때만 작동해, 유로 6 기준을 통과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일상 주행에서는 작동되지 않는다.

문제의 차는 전 유럽을 통틀어 약 22,000대의 해당 모델이 판매됐다. 그 중 독일 내부에서 판매된 모델은 총 7,500대에 달한다. 해당 모델은 여전히 생산 중이고 현재도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독일 당국은 소프트웨어가 규정에 맞게 업데이트 되기 전까지 해당 모델의 인증을 취소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독일 디젤 스캔들이 점차 확대 되고 있는 모양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주 자발적으로 유럽 내부의 3백만대에 달하는 자사 디젤 차량에 대해 업데이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바겐 그룹 산하 아우디는 85만대의 차량에 대해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 했으나, 수요일 재차 4백만대에 달하는 차량의 엔진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독일 당국은 카이엔과 동일한 3리터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차량인 폭스바겐 투아렉도 비슷한 소프트웨어가 탑재 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언급했다. 포르쉐도 내부 조사 결과 독일 당국이 언급한 엔진 통제 소프트웨어가 차량에서 발견 되었다고 시인했다.

이번 리콜의 핵심인 3리터 TDI V6 디젤 엔진은 아우디에서 개발한 엔진이다. 아우디는 A4, A6, A8, Q5, Q7 등 다양한 모델에 해당 엔진을 탑재했다.

독일 당국은 모든 책임 비용은 모두 제조사가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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