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DTM 떠나고, 포뮬러 E 참전

  • 기자명 전인호 기자
  • 입력 2017.07.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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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모터스포츠의 수장 토토 울프(Toto Wolff)는 메르세데스-AMG가 2018년을 끝으로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eutsche Tourenwagen Masters)에서 하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포뮬러 E 경기에 참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포뮬러 E 경기에는 아우디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ABT가 참전 중이며, BMW도 최근 경기 참전 의지를 밝혔다. 현재 포뮬러 E에 참전중인 메뉴팩처러는 르노, 재규어, 시트로엥, 마힌드라다.

메르세데스-AMG는 DTM 참전 이래로 총 10회의 드라이버 타이틀 우승과 13회의 팀 우승 그리고 6회의 메뉴팩처러 타이틀 우승을 기록했다. 개별 경기로는 183회 우승했다. 예선에서는 128회 폴포지션을 또한 540회나 포디움에 오른 대기록을 가지고 있다.

메르세데스가 DTM에서 포뮬러 E 참전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된 계기는 자사의 전기차 브랜드 EQ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브랜드인 EQ의 경쟁력을 키우고 실제 레이스 환경에서 전기 배터리 및 파워 트레인을 테스트하는데 매우 적합한 무대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토토 울프가 밝혔다.

메르세데스-AMG는 2019년 이후 포뮬러 1과 포뮬러 E 두 레이스 무대에서 활동하게 된다. 현재 포뮬러 E 규정은 파워트레인과 모터 제너레이터 유닛 그리고 기어박스를 직접 팀에서 개발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AMG는 자사 개발 기술 적용 및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기 위해 포뮬러 E 무대에서 EQ 브랜드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배터리는 윌리엄스 엔지니어링에서 단일 공급하는 규정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멕라렌에서 배터리 공급을 담당, 현재의 제한된 배터리 용량으로 인해 경기 중 차량 교체를 하는 것을 개선한다. 멕라렌은 결승 경기 전체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2년간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한동안 메르세데스-AMG와 아우디, 두 매뉴팩처러만이 이끌었던 DTM 무대는 다시 한번 2012년 BMW의 참전으로 인해 또다른 전성기를 맞는 듯 했다. 하지만 2018년을 끝으로 다시 DTM은 두 메뉴팩처러만의 경쟁체제로 회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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