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플래그십 세단의 기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7.24 15:40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6세대 S-클래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BMW의 7시리즈, 아우디의 신형 A8, 렉서스의 신형 LS와 경쟁할 새로운 S-클래스는 다시 한번 클래스 최고 위치에 자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췄다.

신형 S-클래스의 디자인은 크게 변하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디자인과 실내를 비롯해 새로운 기술까지 새로운 S-클래스는 무려 6,500가지의 부품이 변경됐다.

새로운 헤드램프에는 주간주행등이 3줄로 변경됐다.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 멀티빔 LED(MULTIBEAM LED) 라이트의 경우 상향등을 활성화시키면 650m의 거리까지 비출 수 있을 정도로 빛이 한층 강해졌다.

범퍼 디자인은 모델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기본형 모델의 경우 보다 부드러운 형태를 가지며, 상급 모델은 양 측면이 보다 스포티하게 변경된다. AMG 63 모델은 A-윙이라는 이름의 범퍼 디자인이 적용되며, AMG 65 모델은 특유의 대형 공기흡입구가 크롬장식으로 마무리된다. 마이바흐 모델은 스포티함보다 부드러운 범퍼 디자인이 적용되며, 고급스러움을 위해 크롬 장식이 넓은 부위에 적용된다.

17인치부터 20인치까지 선택 가능한 휠은 7가지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된다. 후면부는 크리스탈 느낌을 살려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전달하도록 했다.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2개 이어 붙인 인테리어는 클래식한 고급스러움과 최첨단의 이미지 모두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보다 고급스러운 마감과 새로운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도 넓어졌다. 엠비언트 라이트는 64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스티어링휠은 기존 2스포크 타입에서 3스포크 형식으로 변경됐다. 새로운 스티어링휠에는 E-클래스를 통해 적용된 터치 컨트롤(Touch Control) 기능이 추가됐다. 엄지의 터치만으로 각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모두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이다.

새롭게 에너자이징(ENERGIZING)이라는 이름의 탑승자 편의기능이 추가됐다.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 이 기능은 공조장치와 시트의 열선, 통풍, 마사지, 여기에 조명과 음악까지 조합해 탑승자에게 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줄 수 있다.

Freshness, Warmth, Vitality, Joy, Comfort, Training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트레이닝 모드는 다시 muscle relaxation, muscle activation, muscle balance 3가지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엔진은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하다. 입문형 모델에 해당하는 S 350d 모델은 새롭게 개발한 직렬 6기통 3.0리터 디젤엔진을 통해 286마력과 61.2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성능을 높인 S 400d 모델의 경우 340마력과 71.4kg.m의 토크를 발휘해 한층 여유로운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S 400은 출력에 따라 S 450과 S 500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새롭게 개발한 직렬 6기통 3.0리터 가솔린 엔진에는 터보차저에서 발생하는 지연현상을 감소시키기 위해 일렉트릭 부스터 컴프레셔(Electric Booster Compressor)를 사용한다. 여기에 21마력과 25.5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ISG(Integrated Starter Generator)로 활용하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적용됐다. 일렉트릭 부스터 컴프레셔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동시에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S 450은 367마력과 51kg.m의 토크를, 출력을 높인 S 500은 435마력과 53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그럼에도 과거 V8 엔진을 사용했던 S 500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2% 감소했다.

이제 V8 엔진을 사용하는 S-클래스는 S 560이라는 배지를 사용한다. V8 4.0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469마력과 71.4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최상급 모델인 S 600은 V12 엔진을 사용해 530마력과 84.7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AMG 모델의 경우 S 63 모델이 과거 V8 5.5리터 엔진에서 4.0리터 엔진으로 다운사이징 됐다. 그럼에도 출력은 27마력 높아진 612마력과 91.8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토크 컨버터 대신 멀티 클러치 디스크를 사용하는 AMG SPEEDSHIFT MCT 9단 자동변속기가 최초로 적용된다.

AMG의 최상위 모델인 S 65 모델은 V12 6.0리터 엔진을 통해 630마력과 102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토크 한계의 영향으로 변속기는 여전히 7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새로운 S-클래스는 보다 높은 완성도의 자율주행 기능이 추가됐다. 이를 위해 새로운 카메라와 레이더 시스템을 사용하고 내비게이션 정도까지 활용한다.

액티브 디스턴스 컨트롤 디스트로닉(Active Distance Control DISTRONIC)은 지도와 내비게이션 데이터까지 활용해 도로 전방의 커브 구간이나 일반교차로, 회전교차로, 톨게이트 등을 미리 인지해 차량 속도를 스스로 줄였다가 다시 높이는 제어가 가능해졌다.

시속 80~ 180km 상에서 차선 변경을 원할 때 운전자가 방향지시등만 켜주면, 주변 교통을 파악해 안전하다고 판단될 경우 스스로 차선 변경도 한다.

이러한 능동적인 반자율주행 기술을 묶어 디스트로닉 액티브 프록시미티 어시스트(DISTRONIC Active Proximity Assist)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전방 도로 상황을 확인한 뒤 서스펜션의 성격을 미리 바꿔주는 매직 바디 컨트롤(Magic Body Control)의 기능도 강화됐다. 스테레오 카메라가 더욱 정밀하게 전방 도로를 스캔하며, 일몰 때도 작동하고 최대 180km/h 속도까지 작동한다. 여기에 코너를 돌 때 차량을 코너 안쪽으로 최대 2.65도 기울여 실내 승객에게 보다 높은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S-클래스는 하반기 유럽시장부터 출시되며, 향후 전세계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