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작아지고 날렵해졌다, 재규어 E-페이스

  • 기자명 전인호 기자
  • 입력 2017.07.16 13:19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규어가 새로운 컴팩트 SUV E-PACE를 공개했다. 5인승 컴팩트 SUV인 E-PACE는 4륜 구동이 특징이다. E-PACE는 순수 전기차인 I-PACE 컨셉카 그리고 F-PACE와 함께 SUV 라인업에 합류하게 된다. 외관은 재규어 F-TYPE에서 영감을 받은 그릴 디자인 및 짧은 오버행과 강렬한 후면부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한 날렵한 루프라인과 사이드 윈도우 형상에서 재규어의 DNA가 드러난다.

재규어 E-PACE는 지능형 커넥티드 기능이 탑재됐다. 10인치 터치스크린이 기본 장착되고 다양한 앱과 연동된다. 인컨트롤 시스템은 스마트 기기를 통해 연료량과 주행 가능 거리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원격으로 자동차의 냉난방 시스템 및 시동을 켤 수 있다.

E-Pace는 4,395mm의 차체 길이를 가진다. 전면과 후면부의 오버행을 짧게 구성했다. 각각 882mm와 832mm다. 휠 베이스는 2,681mm, 2열 레그룸은 892mm다. 트렁크 적재 공간은 577리터다.

초고장력 강판 및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폭넓게 사용했다. 그 결과 28.7KN/degree에 달하는 비틀림 강성을 얻었다. 보닛과 전면부, 루프 패널 휀더에도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다. 전륜 서스펜션 너클은 가벼운 중량의 주조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고, 마이너스 캠버를 더 셋업하여 코너 진입시 언더스티어를 최소화했다.

특별히 튜닝된 전면부 서브프레임은 차체의 강성을 단단하게 강화하여 운전자가 노면에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도록 했다. 또한 단단한 서스펜션 부싱을 적용하고 안티롤바도 강화하여 스티어링의 응답성을 강조했다. 알루미늄 소재를 가능한 확대 적용하여 강성을 높이고 현가하중량을 낮췄다. 후륜 서브프레임은 경량 철강 소재가 적용됐다.

다이나믹 모드는 운전자가 스로틀, 자동 변속기, 스티어링을 개별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서스펜션 시스템(Adaptive Dynamics Suspension System)도 탑재됐다. 어댑티브 다이내믹스는 운전자 조작, 차체 및 휠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서스펜션에 미리 댐퍼 압력을 조정하여 운동성능을 최적화한다.

댐퍼에는 트리플-튜브 설계가 적용됐다. 어댑티브 다이나믹스는 차량의 움직임을 0.002초의 해상도로 감지하고, 댐퍼의 필요 압력값을 0.01초마다 계산한다. 운전자는 어댑티브 댐퍼의 셋업을 개별 조정 가능한 다이나믹 시스템에서 노멀과 다이나믹으로 세팅할 수 있다. 다이나믹 모드가 설정되면 터치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가속도 미터, 초시계와 가속 페달의 반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 재규어드라이브 컨트롤에서는 E-PACE를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끔 네가지의 드라이빙 모드를 제공한다. 센터 콘솔의 버튼을 이용해 설정할 수 있다.

노멀 – 균형 있는 성능을 내도록 최적화 한다. 조작감과 승차감은 일상적인 여정을 위한다.

다이나믹 – 스티어링, 가속페달의 응답, 어댑티브 다이나믹, AWD/액티브 드라이브라인, 변속 패턴 및 자세제어장치와 제동 시스템을 이용한 토크 백터링 시스템이 역동적으로 조정된다.

에코 – 효율적인 운전 스타일에 맞게끔 연료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가속 페달의 응답과 변속기, 공조장치가 조정된다.

악천후 – 빗길과 눈길 등 접지력이 낮은 조건에서 안정성을 극대화 하도록 자세제어장치와 가속페달의 반응 그리고 변속기가 조정된다.

또한 전천후 노면에 대응하는 ASPC(All Surface Progress Control)도 탑재됐다. 저속 크루즈 컨트롤로서 운전자가 낮은 접지력을 가진 노면에서 최적의 조종성을 확보하는 것을 도와준다.

국내에서는 E-PACE에 250마력의 인제니움 가솔린 또는 180마력의 인제니움 디젤 엔진이 탑재될 계획이다.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모델은 최대토크 37.2kg.m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초가 소요된다. 디젤 엔진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9.3초가 소요된다. 변속기는 9단 ZF 자동 변속기가 장착됐다.

재규어로는 처음으로 E-PACE에는 액티브 드라이브라인(Active Driveline) 4륜 구동 시스템이 장착됐다. 하지만 재규어 고유의 후륜 구동 성향을 계속 이어간다. 토크 배분 시스템은 최적화된 안정성과 연비 및 역동적인 주행을 돕는다.

E-PACE에는 첨단 안전 및 운전자 보조 기술도 적용됐다. 스테레오 카메라는 자율 비상 제동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 카메라는 또한 보행자 감지와 차선 유지 보조 및 교통 신호 인지 및 지능형 속도 제한(Intelligent Speed Limiter)과 운전자 상태 모니터(Driver Condition Monitor)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전후면 주차 보조 기능이 기본 탑재되었다.

또한 카메라가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EPAS) 시스템 및 후방 레이더와 결합되어 다차선 도로에서 측면 충돌의 위험을 감소해주는 사각 지대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전방 차량 감지 시스템은 또한 가시성이 제한된 교차로에서 운전자들에게 다가오는 차량에 대해 경보를 해준다. 첨단 액티브 안전 기능에는 보행자 에어백이 포함된다. 충돌이 발생하면 보닛 후방 모서리 아래에서 이 에어백이 전개되어 보행자를 보호해준다.

실내에는 12.3인치 풀컬러 디지털 계기판과 메리디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됐다. TFT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탑재될 예정이다. 센터 콘솔은 8.42리터의 수납공간을 가진다. 글러브 박스는 10.07리터다. 1열 도어의 수납공간은 10.56리터, 2열 도어는 8.26리터다.

E-PACE에는 웨어러블 액티브 키(Activity Key)가 포함되어 있다. 방수 및 방진 설계된 밴드에는 트랜스폰더가 내장되어, 운전자가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동안 자동차 내부에 메인 키를 둔 상태로 차량을 잠글 수 있도록 해준다. 액티브 키가 활성화된 경우 팔목 밴드를 뒤 트렁크의 자동차 번호판 상단에 갖다 대면 차량 내부에 있는 모든 스마트 키가 비활성화된다.

재규어 E-PACE는 2018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며 국내 판매 예정 가격은 5,000만원 대부터 시작된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