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마력의 슈퍼 세단, 재규어 XE SV 프로젝트 8

  • 기자명 전인호 기자
  • 입력 2017.06.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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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세단을 공개했다. 모델명은 XE SV 프로젝트 8(XE SV Project 8). 재규어 랜드로버의 스페셜 디비전 SVO(Sepcial Vehicle Operations)에서 만들어냈다.

XE SV 프로젝트 8은 재규어가 만들어낸 모델 중 가장 빠른 가속성능을 갖는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3.3초만에 가속하는 성능을 갖는다. 이를 위해 V8 5.0리터 가솔린 슈퍼차저 엔진에서 600마력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개조했으며, 4륜 시스템도 탑재했다. 여기에 높은 온도에 대응하기 위해 오일쿨러도 장착했다.

차량 외부 패널도 많은 변경이 있었다. XE의 알루미늄 바디를 기본으로 범퍼와 엔진후드는 카본파이버로 제작했다. 20인치 휠은 단조 알루미늄을 사용했다.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위해 전면 스플리터도 추가하고 차량 바닥은 최대한 평평하게 만들었다. 특히 후면부는 대형 디퓨저와 가변 윙을 설치했다.

전륜 더블위시본, 후륜 인테그럴 링크 서스펜션에는 보다 단단한 스프링이 사용되고 15mm 낮아진 지상고를 갖는다. 보다 강력한 제동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카본 세라믹 브레이킹 시스템도 적용했다. 전륜에는 400mm 디스크와 6피스톤 캘리퍼를, 후륜에는 396mm 디스크와 싱글피스톤 캘리퍼를 장착했다.

휠은 20인치가 기본. 여기에 전륜 265mm, 후륜 305mm 너비의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 타이어를 기본으로 사용한다.

F1에서 사용하는 기술도 양산차에 적용됐다. 휠 베이링은 질화 규소 세라믹으로 제작해 매우 높은 온도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양산차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에 전자식 액티브 디퍼렌셜도 장착됐다.

주행모드에는 트랙 모드(Track Mode)도 추가된다. 주행안정장치는 서킷 주행을 전용 사양으로 변경되며, 가속페달과 스티어링 반응이 매우 빠른 반응을 보이도록 변경된다.

실내에는 탄소섬유를 내장재로 사용하고 알칸타라를 곳곳에 사용했다. 시트 구성은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4명이 탈 수 있는 시트 구조를 갖는다. 이 시트는 마그네슘 프레임으로 제작해 일반시트보다 경량화가 이뤄졌다.

트랙 패키지를 선택하면 뒷좌석은 탈거된다. 앞좌석에는 카본 파이버 레이싱 시트와 4점식 하네스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12.2kg을 덜어낼 수 있다.

달리기에 집중한 모델이지만 기본적으로 다양한 구성도 갖추고 있다. 계기판은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3D 내비게이션 표기 기능을 갖는다. 속도계는 320km/h까지 보이도록 했다. 센터페시아에는 10.2인치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갖춰지며, 가속 및 감속 그레프와 중력가속도를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이외에 4G 와이파이 핫스팟 기능과 11개 스피커, 라디오와 CD, 블루투스, 스마트폰 연동 기능 등을 지원한다.

외관은 경주차를 연상시킬 정도로 매우 공격적이다. 이중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전면 스플리터는 수동으로 2가지 방향으로 위치를 변경시킬 수 있다. 카본 파이버 엔진후드는 알루미늄 제품보다 3kg 가볍다. 측면의 사이드 스커트와 후면 범퍼 역시 모두 카본 파이버로 만들었다.

후면부는 카본으로 제작된 디퓨저와 티타늄 가변 배기 시스템으로 꾸며진다. 또한 거대한 리어윙은 수동으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갖는다. 후면 도어는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다.

차량의 다양한 에어로다이내믹 구성으로 인해 고속주행시 차량이 들리는 현상을 205% 억제시켰다. 여기에 시속 300km의 속도로 달릴 때 122kg의 다운포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는 경쟁모델과 비교해 25% 높은 다운포스 성능이다. 이외에 외관 색상은 19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XE SV 프로젝트 8은 전세계 300대만 한정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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