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고성능 전기차 내놓는다... 목표는 테슬라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6.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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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가 전기차로 테슬라를 앞지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볼보가 자사의 고성능 브랜드 폴스타(Polestar)를 분사해 독자적으로 고성능 전기자동차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단지 고급 자동차 판매에만 집중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자동차 모델을 내놓겠다는 취지다.

볼보는 지난 2015년 협력관계였던 폴스타를 인수•합병해 고성능 모델인 S60 폴스타와 V60 폴스타를 생산해왔다. 볼보는 폴스타를 통해 조만간 완전 전기자동차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올 가을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볼보의 이번 조치는 테슬라를 염두해 전기차 영역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함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는 2010년 볼보를 사들인 중국 지리(吉利) 자동차의 야심이 반영된 것이라는 말도 있다. 볼보는 “폴스타는 고성능 전기자동차를 위한 중국, 미국 등 신흥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과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의 폴스타 퍼포먼스 사업 전환은 2023년까지 디젤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볼보는 지난달 17일 전 세계적인 배출가스 규제 기조와 전기차 판매 증가에 따라 전기차 생산에만 개발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폴스타의 전기차 브랜드 개발은 볼보의 수석 부사장이자 폴스타의 최고경영자(CEO)인 토마스 인겐라트가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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