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의 부활, BMW 8시리즈 컨셉트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5.2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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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이탈리아의 클래식카 경연대회인 개최된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를 통해 8시리즈 컨셉트를 공개했다. 이번 컨셉트 모델은 BMW가 향후 내놓을 8시리즈의 미리보기 모델로, 벤츠 S-클래스 쿠페, 렉서스 LC 등과 경쟁할 기함급 쿠페다.

양산형 8시리즈는 2018년 공개될 예정이다. 1세대 8시리즈 단종 후 20년만이다. 1세대 8시리즈는 최초 V12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된 모델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독특한 모델이다. 고성능 디비전을 통해 M8까지 내놓을 계획도 갖고 있었으나 8시리즈 자체가 판매량이 극히 적어 M8은 프로토타입만 제작된 이후 프로젝트는 취소되기도 했다.

BMW에 따르면 8시리즈의 컨셉트 모델에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디자인을 담았다. 한눈에 BMW임을 알아차릴 수 있는 디자인 특징 역시 유지했다.

대형 키드니 그릴을 중심으로 얇게 디자인한 헤드램프를 통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갖추도록 했다. 쿠페에 맞춰 공기흡입구는 최대한 넓게 디자인했다. 일부분을 카본을 사용해 스포티한 모습도 강조했다. 헤드라이트는 레이저라이트를 사용했으며, 육각형 형태의 트윈 서큘러(twin circular) 주간주행등으로 BMW다움을 표현했다.

측면부는 대형 쿠페의 멋스러움과 여유로움을 갖는다. 긴 보닛과 부드러운 루프라인, 스포티한 후면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돋보이며, 21인치의 거대한 휠로 멋을 더했다. 전륜 뒷부분에는 공기를 배출시킬 수 있는 커다란 홀도 마련됐다.

후면부는 대담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내세웠다. 전체적으로 낮으면서 넓은 인상을 유도했으며, 대형 공기배출그와 머플러 등으로 스포티함을 가미했다. BMW 특유의 ‘ㄴ’자형 리어램프는 더욱 수평적으로 변경됐다. 디퓨저는 카본으로 꾸몄다.

인테리어는 다이내믹과 럭셔리함을 감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집중했다. 계기판부터 도어라인까지 흐르는듯한 모습을 유도했으며, 센터콘솔 역시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디자인했다. 8시리즈를 위해 개발한 스포츠 시트는 뼈대를 카본으로 제작해 보다 얇으면서 경량화까지 실현시켰으며, 고급 가죽으로 마감했다.

실내에 사용된 알루미늄 장식은 손으로 직접 가공했으며, 이와 대비되는 어두운 색상의 가죽으로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표현했다. 기어 레버와 iDrive 컨트롤러는 스와로브스키(Swarovski)의 유리를 가공해 사용했다.

향후 출시될 양산형 8시리즈는 기본형인 쿠페 이외에 오픈형 모델인 컨버터블, 4도어 쿠페 모델인 그란쿠페까지 추가되어 라인업 강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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