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투싼 N버전 고민중, 제네시스 N 계획 없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5.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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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 라인업에 SUV가 포함될 가능성이 열렸다.

현대자동차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차 시험·고성능차담당 부사장은 호주 드라이브(Drive)와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가 고성능 모델 N에 대해 다양한 파생형 모델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N 브랜드의 첫번째 모델은 해치백 i30 N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i30의 스포티함을 배가한 3도어 버전이 추가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벨로스터의 고성능 모델 벨로스터 N은 국내 시장을 위해 준비 중이다.

비어만 부사장은 이외에 추가될 N 모델에 대해 “현재 B-세그먼트(소형차, 현대차에서는 엑센트가 해당)와 SUV(투싼, 싼타페)에 대한 부분 역시 연구 중이며 우리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중이다.”라고 말했다.

비어만 부사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예 투싼이라는 모델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투싼 N 모델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는 발언도 덧붙였다.

“현재 투싼은 매우 안정적이고 편안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하지만 N 버전이라면 높은 출력과 좋은 변속기, 뛰어난 핸들링 성능, 고성능 타이어와 낮아진 차체 등이 필요하다.”며“SUV에 대해서도 매우 좋은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 우리는 투싼을 고성능 SUV로 만들기에 충분히 좋은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탑재될 엔진은 i30 N의 2.0리터 가솔린 터보 사양이 유력하다. 현대차 그룹은 이미 기아 3세대 스포티지에 2.0 T-GDi 모델을 출시한 경력이 있다. 때문에 투싼 N의 가능성도 높게 점쳐볼 수 있는 상황이다.

투싼의 고성능 버전에 대해 상당히 희망적인 발언이 더해졌지만 벤츠의 AMG나 BMW의 M과 같은 진정한 고성능 모델에 대한 개발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향후 등장할 G70에 3.3리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지만 고성능을 위한 별도의 튜닝을 할 계획은 없다. G70 3.3T 모델은 좋은 밸런스를 갖지만 N 처럼 와일드한 성격을 갖진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해 당분간 제네시스 브랜드의 N 모델 등장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췄다.

같은 그룹의 기아차는 지난 5월 23일,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출시했다. G70 역시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지만 그보다 고급화 된 주행에 목적을 뒀다고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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