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더이상 디젤차 개발은 없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5.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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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더 이상 디젤차 개발을 중단하고 전기자동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볼보의 이와 같은 발표는 이례적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만 발표했지 디젤차 개발을 중단하겠다는 부분은 모호하게 남겨놨다. 아직 유럽시장의 연간 등록되는 신차 중 절반 이상이 디젤차인 만큼 이 시장을 포기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재 판매되고 있는 XC90의 90%는 모두 디젤 모델이다.

볼보가 디젤차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하는 이유는 질소산화물 처리에 필요한 후처리 장치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에 따르면 현재 유럽연합의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은 현재 1km당 130g이지만 2021년에는 95g으로 감소시켜야 한다. 이러한 기준은 후처리 장치를 통해 만족시킬 수 있지만 차량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불가능해진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일례로 이미 유럽시장에서 디젤차의 가격은 가솔린차보다 평균 1,300유로(약 163만원) 이상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2021년 배출가스 규제를 맞추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300유로(약 37만원) 이상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는 2019년까지 전기차를 출시하고 이후부터 디젤차를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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