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토부에 자율주행차 운행 허가 획득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5.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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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운행허가를 얻어 실제 도로에서 시험 운행에 들어간다.

삼성전자의 자율주행차 운행허가는 국토부가 작년 2월 시험·연구 목적의 제도를 도입한 이래 19번째다. 18번째는 지난 2월 허가를 취득한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법인 '네이버랩스'였다.

그동안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서울대, 한양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학계에서 주로 신청을 했다.

삼성전자의 자율주행자동차는 기존의 국산차를 개조하여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를 장착하고 있으며 도로 환경과 장애물 인식 등에 스스로 심층학습을 통해 추론하는 딥 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자율주행자동차를 활용해 악천후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알고리즘과 인공지능·딥 러닝이 결합된 차세대 센서와 컴퓨터 모듈 등 지능형 부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자율주행차 개발 사업은 2015년 12월 조직개편 때 처음으로 표면화됐다. 당시 삼성전자는 '전장(電裝)사업팀'을 신설하면서 단기간 내 역량 확보를 목표로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계열사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미국의 전장전문기업 '하만(Harman)'을 9조 4천억원에 인수한다고 깜짝 발표를 하고 올해 2월 그 절차를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초 독일 아우디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도 자율주행차 운행에 필요한 반도체를 개발해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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