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충돌 안전 시험에 X-레이 도입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4.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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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세이프티 시스템의 발달로 차량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막아줄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차량 자체의 충돌 안전성인 패시브 세이프티는 여전히 중요하다. 실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충돌 안전성 테스트 역시 해를 달리해가며 엄격해지고 있다.

그동안 충돌 안전성 테스트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차량이 충격을 분산시키는 구조를 연구하고 발전시켜왔다. 실제 충돌 테스트에서는 이러한 결과를 실제로 실험해보고 탑승자 안전 정도로 확인하고 이를 수치화 시키는 작업을 하게 된다.

문제는 실제 충돌 테스트에서 차량이 어떻게 충격을 받고 찌그러지는 과정 등을 육안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 실제 자동차 내부를 투과해서 볼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다임러 AG가 차량 충돌 테스트를 진행할 때 X-레이를 활용하기로 했다. 다임러 AG, 프라운호퍼(Fraunhofer Institute), EMI(Ernst-Mach-Institute)가 함께 손을 잡고 차량 충돌용 X-레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초고속 X-레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차량의 충격이 분산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 가능하다. 특히 컴퓨터 그래픽과 달리 실제 차량이 충돌하는 순간을 고화질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다.

X-레이를 활용한 테스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폭스바겐은 이미 2010년부터 X-레이를 통해 가상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도입했으며, 세아트의 경우 2016년부터 X-레이는 물론 CT까지 동원해 차량 구조 안전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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