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5기가급 초고장력강판으로 경량화 이끈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4.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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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 세계 최초로 '기가스틸' 자동차강판 공장을 준공했다.

'기가스틸'이란 명칭은 인장강도 980MPa(1GPa)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해 지어졌다고 한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인장강도 1.5기가급의 '기가스틸'을 아연도금할 수 있는 공장 준공식을 마쳤다. 이를 위해 투자된 금액은 약2554억원. 생산규모는 연간 50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포스코가 개발한 '기가스틸'은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력강판을 의미한다. 인장강도란 강판을 잡아당겨 찢어지기 전까지 버텨내는 것을 의미한다.

포스코의 기가스틸은 가로 10cm, 세로 15 cm 정도의 작은 철판에 약 1톤 수준의 준중형차 1500대를 가량을 올려도 견딜 수 있는 강도를 갖는다.

또한 이와 같은 강판은 도장성과 용접성이 좋아 아시아지역 자동차제조사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포스코의 기가스틸에 의미가 더해지는 것은 제조 과정 중에 속한 급속냉각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표면 및 품질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철강사들도 1.2기가급까지 밖에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는 도금전 강판내에 고강도 조직이 형성될 수 있게 만드는 '고수소급속냉각기술'과 도금후 고속냉각을 통해 도금표면을 처리하는 '고속냉각설비'를 독자 개발, 적용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초고장력강판은 적은 양을 사용하고도 충분한 강성을 내주기 때문에 자동차의 경량화 기술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국내 철강제조사 중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차 등이 포스코 강판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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