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유인나가 현대 i30 살려낼까?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4.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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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해치백 i30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젊은층이 선호하는 모델을 채용하는 등 공을 들이는 중이다.

통상 i30와 같은 해치백은 국내 시장에서 별다른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반면 자동차 선진국으로 불리는 유럽에서는 해치백들이 인기리에 팔린다. 그리고 가장 대표적인 해치백으로 폭스바겐 골프가 꼽힌다. 골프 디젤 엔진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상당한 판매량을 누렸지만 지금은 판매 중단된 상태다.

현대차가 내놓은 i30 1세대 모델은 세련된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지만 세단형 아반떼 대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했다. 2세대 모델은 완성도를 높였지만 역시 국내 시장에서 외면 받았다.

3세대 모델은 차체 강성은 물론 탄탄한 하체를 넣어 운동성능도 향상시켰다. 하지만 전륜구동 모델로는 구현이 힘든 드리프트(Drift) 주행 장면을 TV광고 등에 내보내며 카매니아들로부터 핀잔을 들었다.

최근 현대차는 스포티한 차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드리프트 장면을 자주 담아낸다. 고급 세단 제네시스DH 때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드리프트 하는 장면을 넣었는데 차량이 드리프트 앵글을 넘어 차량이 스핀하는 일부 장면을 넣었다 삭제하기도 했다. 사실상 NG컷을 광고 일부로 활용했던 것.

이와 같은 스포티한 성능의 부각은 오히려 역효과로 다가왔다. 오히려 소비자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되기 일쑤였던 것.

반면 이번 현대차가 꺼내든 카드는 대중에게 친숙한 스타들이다. 특히나 친한 친구로 알려진 아이유와 유인나가 i30를 타고 곳곳을 찾아다닌다는 소재로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자 했다. 1세대 모델 때 사용하던 CM송도 다시 꺼내들었다.

한편 3세대 i30는 지난해 9월 발표되며 640여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달만에 460여대로 하락한 뒤 12월, 1월에는 판매대수 두자리를 기록했다. 하지만 2월 410대, 3월 620대 수준으로 판매량이 높아지고 있어 다소 탄력을 받는 중이다. 여기에 스타 마케팅이 통할 경우 판매 시작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높다.

아이유와 유인나가 해치백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i30를 구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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