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앞으로 자동차 헤드램프는 사라질 것”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4.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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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사가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램프다. 헤드램프 디자인으로 차량의 첫인상을 결정할 수 있으며, 최신 기술이 적용됐음을 부각시킬 수도 있다. 최근에는 LED 라이트가 소형차급에도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일부 고가 모델에는 레이저라이트나 OLED 리어램프 등이 적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의 이러한 조명 기술 경쟁은 미래로 접어들면서 사라질 것이라고 제네시스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뉴욕 오토쇼에 참가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향후 출시될 SUV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한 GV80을 공개했다. 이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부분은 조금은 난감한 모양의 헤드램프 디자인. 이러한 디자인은 제네시스의 헤드램프에 대한 생각이 반영된 결과다.

前 람보르기니, 아우디, 벤틀리 디자이너이자 현 제네시스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전무는 “앞으로 자동차에는 외부 조명이 필요하지 않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향후 출시될 제네시스 차량에는 이와 같은 쿼드 라이트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라고 디자인 방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미래에 자동차 외부 조명이 필요하지 않게 될 이유에는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이 이유로 꼽힌다. 인간의 도움 없이 완벽히 스스로 주행 가능한 자율주행 자동차가 등장하면 조명이라는 것이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된다는 것. 각종 첨단 센서가 밤낮과 무관하게 주위 상황을 정밀하게 파악하기 때문에 사람이 불을 밝혀가며 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자동차의 센서기술이 발전하자 헤드라이트의 기능은 자연적으로 축소되고 그에 따라 퇴화 된다는 것이 제네시스의 생각이다. 이어서 헤드라이트의 기능은 주위를 밝게 비추는 것보다 각 브랜드별 정체성을 알리는 디자인적인 요소 강조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루크 동커볼케 전무는 GV80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차”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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