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쳇, 테슬라 지분 5% 1조 9천억원에 인수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3.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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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 위쳇(WeChat)으로 잘 알려진 텐센트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5번째 최대주주가 됐다.

텐센트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17억 8천 달러(약 1조 9천억원)를 투자했다. 이번에 투자한 금액은 테슬라 총 주식의 5%인 820만주에 해당된다.

알리바바를 넘어서 세계 시가총액 순위 11위로 올라선 텐센트는 최근 전기차 업체 및 차량공유업체 등 미래형 자동차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텐센트는 테슬라 투자에 앞서 중국의 전기차 기업인 넥스트 EV(NextEV)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한 바 있다. 넥스트 EV는 현재 세상에서 가장 빠른 전기 슈퍼카인 NIO EP9을 공개한 바 있다.

테슬라에게도 중국시장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테슬라의 중국 판매액이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를 넘어서면서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이는 테슬라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는 규모다.

텐센트의 이번 투자로 모델 3 양산을 위한 자금을 모으고 있던 테슬라는 한층 적극적으로 차량 양산에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텐센트의 대표적인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은 페이스북(12억 6,000만명) 다음으로 많은 7억 5,000만명의 일간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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