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BMW i8 경쟁모델 내놓는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3.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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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BMW i8과 맞붙을 전기 스포츠카를 내놓을 계획이다.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한 루퍼스 슈타들러(Rupert Stadler)는 현장에서 2020년까지 소형차, SUV, 스포츠카 형태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우디가 가장 먼저 공개할 전기차는 SUV다. SUV의 인기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를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전기 스포츠카와 소형차는 전기 SUV 이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전기 스포츠카의 경우 직접 경쟁 모델로 BMW i8이 꼽히고 있다.

이미 아우디는 2009년 R8 기반의 전기차 컨셉트카를 공개했으며, 2011년 프로토타입을 거쳐 2015년 양산형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456마력과 93.8kg.m의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만에 가속했다. 최고속도는 250km/h. 여기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한번 충전에 45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효율을 갖는다.

문제는 가격이었다. 무려 12억원이 넘는 가격을 가졌기 때문에 100대도 팔지 못하고 단종되는 운명을 맞이한 바 있다.

아우디의 새로운 전기 스포츠카는 BMW처럼 새로운 생산 방식을 도입하고 차세대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한화 약 2억원대 전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디젤게이트로 몸살을 앓은 아우디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 차량 중 25%를 전기차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에는 한번 충전으로 500㎞를 주행하는 전기차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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