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 2016년 최대 실적 달성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3.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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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독일 볼프스버그에서 전 세계 기자들을 초청, 2017년 미디어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폭스바겐 그룹은 2016년 실적 보고와 함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 ‘투게더-전략 2025(TOGETHER-Stragety 2025)’의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2016년은 그룹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시작한 해이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둔 해였다. 폭스바겐 그룹은 2016년 총 10,391,113대를 판매(인도량 기준), 예상 목표보다 40억 유로 많은 2,173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 디젤이슈 관련 지출 등을 포함한 특별항목(75억 유로) 제외 후 영업이익은 71억 유로, 영업이익률 3.3%로 2015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폭스바겐 그룹은 2017년의 세계 경제 상황 및 시장 내 경쟁 심화, 불안정한 환율을 고려하더라도 전년 대비 매출은 4%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며, 영업이익률 목표를 6%에서 7% 사이로 설정했다.

이러한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폭스바겐 그룹은 조직 재편성의 다음 단계를 시작했다.

폭스바겐 그룹 CEO 마티아스 뮐러는 “폭스바겐 그룹은 더욱 기민해지고, 핵심 사업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졌으며, 고객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투게더 전략을 통해 멀티 브랜드 그룹의 강점과 잠재적 시너지를 과거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투게더-전략 2025’를 통해 2025년에도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의 기준을 세우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나아간다는 전략이다.

핵심 사업 개편 및 파트너십 체결

폭스바겐 그룹은 의사결정 과정 간소화와 책임소재의 명확화를 위해 모든 승용차 브랜드의 모델 라인별 조직을 신설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인도의 타타모터스, 중국의 FAW 및 JAC, 미국의 나비스타 폭스바겐 트럭&버스와의 전략적 연합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확대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폭스바겐 그룹의 첫 번째 자율주행차 ‘세드릭(Sedric)’과 2016년 가을에 선보인 폭스바겐 I.D. 콘셉트카는 E모빌리티 및 디지털 커넥티비티 분야의 미래를 제시한 바 있다. 아우디 산하 '인공 지능 자율주행 법인(Autonomous Intelligent Driving GmbH)' 및 포츠담과 실리콘벨리의 폭스바겐 그룹 미래센터 및 곧 공개될 베이징 미래센터 등 전 세계의 37개 역량 연구소 및 디지털 연구소에서는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모이아(MOIA)의 모빌리티-온-디맨드 포트폴리오 확장 및 차량 공유 서비스 게트(Gett)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모빌리티 솔루션 구축 사업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21년까지 20개 이상 도시에 셔틀 및 카풀링 서비스 제공을 통해 유럽 내 라이드헤일링(ride-hailing) 분야의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역량 강화

폭스바겐 그룹은 2025년까지 유럽 내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의 리더쉽 확보를 목표로 이를 위한 단계별 계획을 채택했다. 2017년 2분기에 본격 운영되는 폭스바겐 역량 센터에서는 2018년 배터리 실험을 시작해 2020년에는 시범 생산을 할 예정이다. 여기에, 배터리셀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도 연내 체결될 예정이다.

차량 및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의 변화

폭스바겐 그룹은 기존의 내연기관의 효율화 증진을 위한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E모빌리티의 확장을 중심으로 차량 및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빠르게 진행한다. 이러한 변화는 올해 폭스바겐 그룹 내 브랜드에서 출시될 60개 이상의 새로운 차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폭스바겐 그룹은 2017/2018년에만 10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30종 이상의 새로운 BEV 출시를 계획 중이다. 또한 SUV 라인을 강화해 연내 7개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인도와 중국에서는 지역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경제성을 강조한 차량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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