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륜구동 최강자의 도전, 혼다 5세대 시빅 타입 R

  • 기자명 전인호 기자
  • 입력 2017.03.10 12:14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혼다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5세대 시빅 타입 R(FK8) 모델을 공개했다. 시빅 타입 R 컨셉 모델은 지난 2016년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다.

2리터 VTEC 터보 엔진 탑재로 320마력의 출력과 40.8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6단 수동 미션에는 변속시 엔진 회전수를 자동으로 보정시켜주는 레브 매치 컨트롤 시스템(REV match control system)이 적용됐다.

섀시는 4세대 모델 대비 비틀림 강성을 38% 개선 했다. 전륜 서스펜션에는 맥퍼슨 스트럿, 후륜 서스펜션에는 독립식 멀티 링크 방식을 사용한다. 여기에 댐핑 압력 변화가 가능한 어댑티브 댐퍼가 적용됐다.

드라이빙 모드을 선택 할 수 있어 전 세대 모델 대비 실용성을 더 했다. 컴포트, 스포츠 그리고 트랙 주행에 중점을 맞춘 +R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댐퍼, 스티어링 피드백, 변속, 스로틀 반응 등이 각 모드별로 변경된다.

전륜에는 4피스톤 브렘보 브레이크와 13.8인치 크기의 알루미늄 타공 디스크를, 후륜에는 12인치 디스크를 사용했다. 휠은 무려 20인치 크기를 사용한다. 타이어는 245/30R 20의 컨티넨탈 콘티스포츠컨텍 6 제품을 사용한다.

5세대 타입 R은 언더바디 패널, 전면부 에어 커튼, 가벼워진 리어 윙, 와류생성 유도를 위한 후방 루프 라인의 공력 패키지를 적용 했다. 엔진후드는 알루미늄을 제작했으며, 차체 전체 중 14%를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강성을 높였다.

실내에는 7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듀얼-존 공조장치, 540W 출력을 갖는 12개 스피커 등 편의장비를 갖췄다.

혼다는 5세대 타입 R을 올해 여름 영국에서 생산을 시작하여 북미 시장에서 가장 먼저 판매 될 예정이다.

한편, 유럽 일부 시장에서만 판매됐던 4세대 시빅 타입 R의 경우 뉘르부르크링 북쪽 서킷에서 7분 50초 63의 랩타임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이 기록은 폭스바겐의 골프 GTI 클럽스포츠 S에게 빼앗긴 상황이기 때문에 신형 타입 R 모델이 기록 경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