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크루즈 디젤, 1.6리터 엔진과 9단 변속기 탑재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1.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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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내에도 출시된 쉐보레의 2세대 크루즈가 미국에서는 디젤 엔진의 탑재가 준비되고 있다. 이에 마크 로이스(Mark Reuss) GM 부사장이 미국부터 판매가 시작될 신형 크루즈 디젤에 대한 일부 정보를 공개했다.

신형 크루즈 디젤은 1.6리터 디젤엔진을 사용한다. 이 엔진은 이미 올란도, 트랙스 등에 탑재되면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사양이다. 최고 출력은 137마력, 최대 토크는 33.2kg.m로 국내 사양과 비교해 출력과 토크 모두 소폭 향상됐다. 국내 사양의 경우 까다로워진 인증 절차로 인해 출력과 토크가 소폭 하양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9단 변속기의 탑재다. 다단화로 인한 효율의 향상으로 크루즈 디젤은 미국기준 고속도로 연비가 50MPG(약 21km/L)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GM이 1990년 지오 메트로 XFi(Geo Metro XFi)를 통해 기록한 50MPG 이후 내연기관 자동차 중에서 가장 뛰어난 고속도로 연비다.

디젤 특유의 진동과 소음을 억제시키기 위한 개선 작업도 이뤄진다. 본래 엔진 앞부분에 위치했던 캠 타이밍 장치를 엔진 뒤쪽으로 옮기고 1행정당 10회의 연료분사가 가능한 신형 인젝터도 적용했다.

과거 성능 중심 모델이었던 크루즈 디젤과 달리 조용하고 높은 연비를 지향하는 성격으로 바뀐 신형 크루즈 디젤은 세단과 해치백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 판매는 상반기 미국 시장부터 시작된다.

한편, 국내에 출시된 크루즈는 이미 가격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 여기에 원가 상승 요인인 디젤엔진과 9단 변속기가 추가된 후 국내에 출시된다면 가격은 더욱 오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말리부와 같이 미국과 다른 국내 사양의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가격 상승을 최소화 시키지 않겠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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