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판매될 캐시카이의 새이름, 닛산 로그 스포츠

  • 기자명 전재휘 에디터
  • 입력 2017.01.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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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북미국제오토쇼를 통해 로그 스포츠(Rogue Sport)를 공개했다. 중형급 SUV인 로그 아래에 위치하는 로그 스포츠는 컴팩트한 크기를 바탕으로 로그의 인기를 이어갈 모델이다.

차량의 외관에서 알 수 있듯, 사실 로그 스포츠는 유럽시장에서 캐시카이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을 들여온 것이다. 미국 시장 인기 모델인 로그와 같은 이름을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또, 캐시카이(Qashqai)라는 이름이 미국인들에게 다소 발음하기 어려웠다는 뒷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신형 로그는 2016년 12월에만 40,477대가 판매되며, 닛산 단일 모델 기준으로 미국 시장 내 월별 최다 판매 기록을 갱신했다. 또한, 2016년에는 오랜 기간 미국 내 닛산 최다 판매 모델이었던 알티마(Altima)를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이클 번스(Michael Bunce) 닛산 미국법인 제품 담당 부사장은 “2017년형 로그 하이브리드 모델을 최초로 추가한 데 이어, 신형 로그 스포츠를 통해 뜨거운 인기의 로그 라인업이 완성됐다”며, “로그 스포츠는 작은 크기와 스포티한 조작성으로 아이가 없는 부부나 싱글, 자녀를 출가시킨 부모 세대 등 소규모 가족 구성원에 최적화됐다. 이들은 스포티한 차량을 원하고, 로그보다 작은 트렁크 공간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그 스포츠는 로그 대비 전체 길이가 12.1인치(약 30cm), 휠베이스는 2.3 인치(약 5cm) 짧아졌다. 닛산은 이을 도심 교통 상황에서 기동성이 훨씬 뛰어나며, 도심의 좁은 주차 공간에도 최적화된 크기라고 강조한다.

도심 사용에 최적화된 다른 유용한 기능으로는 61.1 입방 피트(2열 폴딩 시)의 트렁크 공간, 패널을 이용해 트렁크 공간을 분리하거나, 트렁크 하단의 숨겨진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인 Divide-N-Hide® Cargo System, 이동 물체 감지 시스템(Moving Object Detection)이 적용된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Intelligent Around View Monitor) 등이 탑재된다.

로그 스포츠는 보행자 감지가 가능한 전방 비상 브레이크(Forward Emergency Braking),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ntelligent Cruise Control), 후측방 경고(Rear Cross Traffic Alert) 등 닛산의 최신 인텔리전트 세이프티 쉴드(Intelligent Safety Sheld)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로그 스포츠는 캐시카이와 달리 디젤엔진 대신 141마력과 20.3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2.0리터 4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X-트로닉(Xtronic) CVT가 탑재됐다. 2017년 봄 공식 출시되며, S 그레이드, SV 그레이드 및 SL 그레이드의 세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일본에서 조립돼 미국으로 수출될 로그 스포츠는 올봄 미국서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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