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할 플래그십 세단, 렉서스 5세대 LS

  • 기자명 전재휘 에디터
  • 입력 2017.01.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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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가 5세대로 변경된 신형 LS를 북미국제오토쇼를 통해 공개했다. 렉서스 최초의 LS를 북미국제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이후 28년만이다. 5세대 LS는 편안함, 부드러움, 정숙성, 조립 완성도, 성능 등 모든 면에서 최고를 지향한다.

새로운 LS의 모습은 플래그십 세단임에도 날카로운 모습이 부각된다. 초대형 스핀들 그릴에는 복잡하게 얽힌 형태의 그릴 장식이 자리한다. 새로운 헤드램프에는 ‘ㄴ’자형 주간주행등도 갖춰지는데, 안쪽 부분을 3개의 갈래로 나눴다.

측면 유리창은 필러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필러와 유리창을 평평하게 디자인했다. 이는 렉서스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매끄러운 측면 디자인은 물론 공기저항 및 소음감소 효과도 가져다준다.

5가지 디자인의 휠은 19인치부터 20인치 크기를 갖는다. 새로운 휠은 타이어와 휠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억제하도록 디자인되기도 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인테리어는 가장 고급스럽게 다듬었다. 실내 전체를 고급 가죽과 실제 원목, 금속 등을 사용해 완성시키기도 했다. 렉서스를 대표하는 시마모쿠(Shimamoku) 우드 패턴도 적용된다. 기존과 달리 보다 다양한 곡선과 문양으로 개선되기도 했다.

대시보드는 수평형으로 설계해 넓어보이도록 유도했으며, 운전석부터 중앙 송풍구를 지나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곡선라인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갖도록 했다. 디스플레이 형식의 새로운 계기판이 적용됐으며, 상단에는 주행모드 설정 및 주행안전장치를 조작할 수 있는 별도의 다이얼을 마련했다.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12.3인치의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계기판 넘어에는 무려 24인치 크기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마련했다. 이는 양산차중 가장 큰 크기의 HUD다.

운전석은 28가지 방향으로 저작이 가능하다. 열선, 통풍, 마사지는 기본이며, 이는 뒷좌석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 오토만 시트를 갖추고 있는 뒷좌석에는 역대 LS 중 가장 넓은 공간을 가졌으며, 등받이 각도를 48도에서 24도까지 조작시킬 수도 있다.

루프라인과 시트포지션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차량의 높이가 낮아진 만큼 탑승객의 승하차성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LS에 탑재된 에어서스펜션이 스마트키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지상고를 높여 보다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LC500을 통해 데뷔한 GA-L 플랫폼을 기초로 개발된 신형 LS는 길이x너비x높이가 각각 5,235x1,900x1,450mm의 크기를 가지며, 휠베이스는 3,125mm다. 이는 기존 LS 롱휠베이스 모델보다 35mm 긴 휠베이스다. 그럼에도 차량의 무게는 90kg이 줄어들었다.

가장 편안한 주행감각을 전달하기 위해 LS에는 최신 섀시 컨트롤 기술인 VDIM(Vehicle Dynamics Integrated Management)이 탑재된다. 이 시스템은 차량의 제동, 스티어링,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상황은 물론 차량의 수직, 수평 움직임과 롤, 피치, 요(Yaw) 움직임까지 제어해 최적의 편안한 승차감을 전달하도록 돕는다. 이외에 주행모드는 노멀, 스포트, 스포트+로 설정할 수 있다.

엔진은 V8 5.0리터 자연흡기 사양이 기본이다. 기존 V8 4.6리터 엔진은 이번에 삭제됐다. 새롭게 추가되는 엔진은 V6 3.5리터 트윈터보 사양이다. 415마력과 61.2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이 엔진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가지 4.5초만에 가속시키는 성능을 갖는다.

변속기는 10단 자동변속기가 사용된다. 프리미엄 브랜드로는 최초로 도입되는 것이다. 렉서스에 따르면 이번 10단 자동변속기는 토크컨버터 방식을 사용하지만 변속 속도는 듀얼클러치 변속기 수준의 빠르기를 자랑한다고 한다.

다양한 안전장비도 갖추고 있다. 특히 신형 LS는 보행자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 스티어링을 움직여 충돌을 회피하는 기술이 탑재됐다. 이는 세계 최초 기술이며, 스티어링을 조작해도 차선 내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2차사고는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렉서스의 5세대 LS는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90여개국에 판매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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