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BMW M2, 엔진 교체될까?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1.0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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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급 모델 중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BMW M2의 엔진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배출가스 인증에 관련한 것으로 현재 M2에 장착된 N55B30T0 엔진이 차기 규정을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N55 엔진은 직렬 6기통 3.0리터의 배기량을 갖는다. 하지만 이 엔진이 강화 유로6 배출가스 인증시험인 RDE(Real Driving Emission)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새로운 엔진인 B55 엔진으로 변경되고 있다.

현행 M2가 강화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단종될 가능성은 없다. BMW는 이미 3리터 엔진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고성능 모델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M2에 이식될 엔진에 대해서 2가지 설이 돌고 있다.

첫 번째 거론되고 있는 엔진은 M40i 모델에 탑재되고 있는 엔진인 B58B30O0로 변경이다. 이 엔진은 M240i, M340i, X4 M40i 등에 탑재되는 엔진이다. 과거 35i 모델에 탑재됐던 엔진인 N55B30O0을 대체해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을 통과하면서 성능까지 높인 엔진이다.

이 엔진은 340마력과 51.1kg.m의 토크를 발휘해 M2의 N55 엔진(370마력 & 47.4kg.m)보다 출력은 30마력 낮지만 토크는 오히려 높다. 부분적인 개선만으로 현행 M2의 성능을 충분히 능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이다.

두 번째 거론되고 있는 엔진은 M3 & M4에 얹힌 S55B30T0 엔진이다. 하지만 동일한 성능을 내는 엔진을 장착할 경우 M2가 상급 모델을 넘어서는 성능을 갖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때문에 BMW가 이 엔진을 디튠해 출력 등을 낮춰 상급 모델과의 간섭을 줄이며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대응해 나갈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이 소식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반가운 이들이 있다. ECU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업체들이다. 기존 M3 등과 동일한 하드웨어를 사용할 경우 ECU 튜닝 만으로 M3, M4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성능을 뽑아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2017년 9월부터 RDE 배출가스 측정방식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한-EU FTA에 의해 국내 판매되는 유럽 생산 모델 역시 유럽과 동일한 배출가스 규제를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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