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고성능 i30 N 2종류로 출시, 4륜은 없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6.12.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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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개발중인 고성능 브랜드 N의 첫번째 모델 i30 N(가칭)이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영국 오토익스프레스(Auto Express)가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자동차 고성능차 개발 부문 부사장과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i30 N은 기본형(base version)과 보다 성능 지향적인 모델(more performance orientated one)로 나뉘게 된다.

비어만 부사장은 i30 N을 2가지로 분류한 이유에 대해 소비자의 운전 성향에 맞추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기본형 모델은 일상주행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하지만 높은 성능을 바탕으로 이따금씩 트랙 주행도 겸할 수 있도록 개발중이라고 한다. 이때 마음껏 밟으라(you can push it hard)는 조언도 더했다.

i30 N의 고성능 모델은 트랙 주행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때문에 출력도 기본형보다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수치적인 언급은 피했다.

4륜구동 시스템의 적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비어만 부사장은 “우리는 이제 시작한 것”이라고 언급하며 “현재 상황서 4륜 시스템은 필요치 않다(does not require four wheel drive)”고 전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현대차 내부적으로 300마력의 출력과 41.5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4륜 시스템까지 탑재된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테스트해오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차를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현대다. 우리는 아직 소비자 중심의 스포츠카를 제작해본 적이 없다. 만약 우리가 톱 클래스의 스포츠카를 내놓으면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웃돈을 주고 현대차를 살지를 고민해봐야 한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자사의 기술과 시장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i30 N의 디자인은 얼마나 스포티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혼다 시빅 타입 R보다 차분한 디자인을 갖게 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우리는 현대다. 때문에 너무 과격해서는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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