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C 1위 폭스바겐, 경기서 철수하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6.11.03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스바겐이 월드 랠리 챔피언십인 WRC에서 철수한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우승 타이틀을 이어왔지만 결국 디젤게이트 사태 앞에 WRC에서도 자리를 물러나게 됐다.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 2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폭스바겐 브랜드는 막대한 도전에 직면해있다. 이에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혀 WRC 철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WRC에서 탈퇴하지만 차량 공급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WRC와 인연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2018년부터 폴로를 기반으로 제작한 R5 사양의 랠리카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R5는 WRC 하위 카테고리에 속하며, 팀이 제조사에서 제작한 랠리카를 구입해 여러 랠리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스펙의 차량이다.

현재까지 폭스바겐은 2013년 WRC에 참전한 이후 현재까지 51경기 출전, 42경기 우승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4년 연속 1위를 유지했던 폭스바겐이 빠진다는 것은 현대 모터스포츠 팀에게 호재로 작용할 듯 하지만 오히려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017년부터 토요타와 시트로엥이 WRC에 복귀하기 때문이다.

한편, WRC는 2017년부터 현재의 300마력 출력 제한은 380마력으로 향상시키고 무게는 25kg 감소된다. 또한 전자제어 방식의 센터 디퍼렌셜이 장착되는 등 구조적인 큰 변화가 예고됐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