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300마력의 미드십 벨로스터 내놓을까?

  • 기자명 전재휘 에디터
  • 입력 2016.10.25 15:50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차 시험·고성능차담당 부사장은 고성능 브랜드 N에 i30를 제외하고 2가지 신모델이 추가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신모델 중 하나는 제네시스 쿠페의 후속 모델로 알려졌지만 나머지 한 모델에 대한 정보는 미궁에 쌓여 있었다.

N의 또 다른 모델에 대한 궁금증이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풀렸다. N 브랜드의 또 다른 모델은 벨로스터의 미드십 모델이었다.

위장막으로 가렸지만 한 눈에 벨로스터 형제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흡사한 형태를 갖는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엔진이 시트 뒤에 위치한 미드십 방식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미지 속 테스트 모델은 전륜 펜더에 공기 배출구를, 후륜 펜더 앞부분에 공기를 빨아들이기 위한 구조를 갖고 있다. 후면부 범퍼에는 열을 효율적으로 배출하기 위한 대형 공기배출구로 채워진 모습을 하고 있다.

엔진 배치가 달라지면서 전면부는 한층 납작해진 형태를 갖는다. 범퍼의 상당한 면적은 모두 공기흡입을 위한 구조로 설계됐다.

전체적인 모습은 올해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RM16 N 컨셉트와 거의 유사하다. RM의 뜻은 레이싱 미드십(Racing Midship)을 뜻하며,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벨로스터를 기초로 한 미드십 스포츠카 컨셉트를 출품해왔다.

컨셉트카의 제원대로라면 벨로스터의 미드십 버전은 2.0리터 터보엔진을 바탕으로 약 300마력을 발휘하게 된다. 또한, 당시 컨셉트카에는 6단 수동변속기와 전자제어식 LSD가 장착돼 양산형 모델 역시 동일한 사양을 가질지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미드십 방식의 벨로스터가 2세대 벨로스터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도 많은 추측들이 오가고 있다. 벨로스터는 단종되고 N 브랜드의 고성능 미드십 모델로만 판매될지, 아니면 미드십 벨로스터가 먼저 출시된 후 이어서 N 버전이 추가될지 여부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현대차가 미드십 스포츠카를 내놓는다는 것에 대해 해외매체들 역시 놀랍다는 의견을 내는 중이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