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타 II GDi 엔진 "오일 넉넉히 넣어야"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6.10.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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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아차가 세타 II GDi 엔진과 관련한 무상 수리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해당 엔진이 쏘나타, 그랜저, K5 등과 같은 인기모델에 탑재된 만큼 소비자들의 피해 범위도 넓다.

현 상황서 오토뷰의 한 독자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리콜과 관련한 TSB(Technical Service Bullein) 내용을 제보했다.

현재 미국에서의 리콜은 타블랫 PC를 활용해 엔진의 이상 여부를 검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엔진 회전수를 약 2,000rpm으로 고정시킨 상태서 소음 측정을 진행하면 프로그램이 엔진의 특정 주파수를 인식해 자체적으로 엔진의 이상 여부를 판단한다. 테스트 결과 불합격 판정이 나오면 엔진을 교체해 준다.

정상 판정이 나온다면 리콜 과정은 간단해 진다. 엔진오일 게이지를 교체하고 오일을 0.42쿼트가량 더 주입해주면 된다. 0.42쿼트는 약 400밀리리터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엔진오일을 더 주입한다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대차는 국내용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엔진공장 청정도 문제로 인해 일부 엔진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엔진 공장이 원인이라면 조립된 엔진 자체가 문제라는 얘기다. 하지만 개선방안은 엔진오일을 추가하는 것이다.

잘못 만들어진 부품이 오일량의 변화를 통해 정상화 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따라서 공장의 문제라기 보다 엔진 설계 당시부터 특정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또, 최근 현대차 내부 관계자는 세타 엔진 문제를 고발한 바 있다.

현재 현대 기아차는 국내에서 리콜을 실시하지는 않는다. 국내 소비자는 스스로 차량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은 확실한 엔진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국내서도 리콜을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해당차량을 보유한 소비자들은 현재 엔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미국 권장 사항대로 엔진오일을 추가로 주입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400밀리리터가 적은 용량이 아니지만 TSB 문서에 따르면 오일 게이지의 최고점을 넘어설 정도까지 주입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한다.

현대차는 문제가 된 이 엔진들의 국내외 엔진의 설계가 동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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