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00kWh 배터리팩 추가, 모델 S 0-60mph 2.5초

  • 기자명 전재휘 에디터
  • 입력 2016.08.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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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자사 기함급 배터리 패키지를 공개했다. 무려 100kWh의 용량을 갖는 새로운 배터리 패키지는 현재 테슬라 모델에 장착 가능한 가장 큰 용량이다.

BMW의 2017년형 i3 배터리 팩이 33.4kWh, 닛산 리프가 24kWh,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28kWh의 용량을 갖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테슬라의 100kWh 배터리 패키지의 용량은 이들보다 최소 3~4배 수준이다.

이 배터리를 모델 S에 장착한 ‘모델 S P100D’의 경우 한번 충전 후 EPA 기준 315마일(약 506.8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테슬라 최초로 한번 충전에 300마일(약 482.7km) 이상 주행 가능한 성능인 것이다. 유럽 기준으로는 613km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의 전력을 모두 모터의 성능으로 활용하는 루디크로스(Ludicrous) 모드를 활성화시킬 경우 모델 S P100D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단 2.5초만에 가속한다. 이는 양산차량 중 가장 빠른 가속성능이다.

이 100kWh 용량의 배터리는 SUV 모델인 모델 X에도 적용 가능하다. 모델 X P100D는 EPA 기준 289마일(약 465km), 유럽 기준 542km의 주행거리를 갖는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는 2.9초만에 가속하는 성능을 발휘한다.

100kWh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 S P100D는 미국서 13만 4,500달러(약 1억 5,080만원)에 판매되며, 모델 X의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 90kWh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 S P90D를 구매한 고객은 2만달러(약 2,240만원)의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배터리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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