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F, 전륜 9단 변속기 중립 문제로 전세계 리콜

  • 기자명 전재휘 에디터
  • 입력 2016.08.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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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ZF가 전륜구동형 9단 변속기의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리콜대상은 2013년 1월에서 2014년 7월 15일까지 생산된 9HP48 또는 948TE로, 북미시장서 50만 5천여대 규모다. 해당 변속기가 탑재된 차량은 크라이슬러 200, 피아트 500X, 혼다 파일럿, 지프 체로키, 지프 레니게이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레인지로버 이보크, 어큐라 TLX, 램 프로마스터 시티 등이다.

ZF 측에 따르면 변속기를 조절하는 센서와 연결된 배선 불량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변속기를 P로 위치시켜도 중립으로 변경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로 1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3명은 자신의 차량에서 내린 후 치이는 사고까지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ZF 9단 변속기의 부족한 완성도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수 천 건의 불만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만 895명이 이 문제를 호소했다.

최근에는 영화 스타트랙의 배우 안톤 옐친(Anton Yelchin)이 자신의 지프 체로키에서 내린 후 미끄러져 내려온 자신의 차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ZF 측은 중립 기어로 전환되기 이전 운전자에게 적절한 경고를 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미국 NHTSA 측이 9단 자동변속기의 결함 조사에 들어가자 국내에서 판매된 해당 차량에 대해서도 조만간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ZF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모델은 크라이슬러 200, 피아트 500X, 지프 레니게이드, 지프 체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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