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대중교통의 모습, 메르세데스-벤츠 퓨처 버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6.07.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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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버스에 적용시켰다. 퓨처 버스(Future Bus)라는 이름의 이 버스는 실제 주행 시험도 성공해 자율주행 차량의 양산 가능성을 앞당겼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퓨처 버스는 유리창의 면적을 넓히고 사이드미러를 카메라로 변경해 한층 깔끔한 이미지를 갖는다. 전면부를 밝히고 있는 조명은 사람이 운전할 때 흰색을, 자율주행 모드인 경우 푸른색 빛을 내도록 설계됐다.

실내는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좌석과 짐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나뉜다. 승차권을 인식하는 기기도 얇고 세련되게 디자인했다. 특히 중앙 부분의 기둥은 천장의 구멍과 연결되면서 마치 나무가 심어진 듯한 모습을 표현했다.

기존 버스와 달리 운전석은 매우 간단하다. 스티어링휠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전부다. 운전을 한다는 것 자체가 보조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외에 무선 휴대폰 충전기 정도가 탑재됐다.

대부분의 주행은 버스 스스로 한다. 신호등을 인식해 정차 후 재출발을 할 수 있다. 정류장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승객들을 승하차 시킬 수도 있다. 이를 위해 버스에는 각종 레이더와 카메라와 같은 센서가 장착됐으며, GPS 내비게이션과 무선인터넷을 통해 교통정보를 수신하는 장비까지 탑재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퓨처 버스는 실제 자율주행 테스트도 통과했다. 네덜란드 샬크비크(schalkwijk)부터 스키폴(Schiphol)까지 20km 구간의 자율주행을 성공한 것. 최고속도 70km/h까지 속도를 올렸으며, 주행 중 11번의 정차를 하고 25개의 신호등을 지났으며, 3개의 터널까지 통과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궁극적으로 완전한 자율 주행 기술을 갖춘 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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