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투싼 안전성 미국과 한국 다르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6.06.27 17:48
  • 댓글 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주 투싼의 IIHS 측면 테스트 결과가 발표된 이후 국산차의 안전성이 크게 높아졌음이 증명되는 듯 했다.

하지만 현재 각종 커뮤니티에 떠돌고 있는 사진에 따르면 내수용 투싼에는 별도의 보강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IIHS는 기존과 달리 조수석 방향에 대한 스몰오버랩 충돌 테스트를 시행했고 그 결과 일본차들이 모두 기대 이하의 성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테스트에서 현대 투싼은 만점을 받았다.

(사진 : PIT오토모빌)

하지만 국내 자동차 정비 업체의 촬영 사진을 통해 공개된 국산 투싼에는 이런 보강재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 경우 국내서 생산된 투싼과 미국서 생산된 투싼은 외형만 같을 뿐 다른 안전성을 갖을 수 있다.

사진 속 투싼은 2016년 1월에 촬영됐다. 범퍼 사고로 외형 복원을 위한 수리 과정을 기록하면서 투싼의 내부구조가 촬영된 것이다.

참고로 3세대 투싼의 경우 현대 울산공장에서 내수용과 미국 수출용 모두를 생산하고 있으며,미국에 출시된 투싼은 2016년형으로 판매중이다. 수출형 모델은 제작 단계부터 보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내수용으로 판매중인 투싼 역시 2016년형부터 동일한 안전성 보강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도 미국 수출형 모델에 맞춰 안전사양도 강화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사진 : PIT오토모빌)

한편 현대차는 언론 매체들을 통해 이 보강재가 스몰오버랩 성능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뇠다.

현대차는 꾸준히 내수와 수출모델간의 차별이 없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미국서 생산된 쏘나타를 가져와 충돌 시험을 하며 자사의 결백(?)을 위한 퍼포먼스도 벌였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금 현대차가 양치기 소년의 이미지를 키우게 될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