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IHS, 조수석 스몰오버랩 실시... 2017년부터 정식 도입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6.06.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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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새로운 25% 스몰 오버랩 테스트를 실시한다. 현재까지 스몰 오버랩 테스트는 운전석, 즉 좌측에 대한 충돌 테스트만 진행했었다. IIHS 측이 도입한 새로운 충돌 테스트는 조수석(우측) 25% 스몰 오버랩 테스트다.

지난 2015년 5월,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측은 일부 제조사들이 충돌 테스트가 이뤄지는 좌측 부위만 안전구조물을 추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조사들의 이러한 편법을 막기 위해 도입한 테스트가 조수석 스몰 오버랩 테스트다.

IIHS 측이 시범적으로 진행한 테스트에 사용된 차량은 미국시장에서 판매중인 컴팩트 SUV 7종이다. 각각 현대 투싼, 뷰익 앙코르, 혼다 CR-V, 마쯔다 CX-5, 닛산 로그, 스바루 포레스터, 토요타 RAV4로 충돌테스트가 진행됐다.

테스트 결과 현대 투싼이 테스트 차량중 유일하게 조수석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도 GOOD 등급을 받았다. 앙코르와 CR-V, CX-5는 소폭 부족한 ACCEPTABLE 점수를 받았다.

닛산 로그와 스바루 포레스터는 합격기준 점수에 미치지 못하는 MARGINAL 등급을 받았다. IIHS 측은 로그의 경우 조수석 쪽 사고가 발생하면 탑승자가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차량은 토요타의 RAV4다. 운전석 스몰오버랩 테스트서 GOOD 등급을 받은 반면 조수석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는 POOR 등급을 받은 것. 이에 IIHS 측은 RAV4의 범퍼를 탈거해 운전석 부분은 안전 구조물이 있지만 조수석에는 없는 모습을 노출시켰다.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의 각기 다른 구조물이 충돌테스트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RAV4는 운전석보다 조수석이 330mm나 많이 밀려들어오면서 탑승자 안전을 위협했다.

IIHS 측은 위와 같은 조수석 스몰오버랩 충돌테스트를 2017년부터 정식 도입해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IIHS 측이 언급한 일부 편법을 사용한 제조사가 하나 둘씩 알려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IIHS에 따르면 2014년 조수석 충돌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은 탑승객이 1,600명 이상이라며 조수석 안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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