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화를 추구한 중국산 컴팩트 세단, 지리 디하오 GL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6.06.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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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자동차(吉利汽车)가 새로운 컴팩트 세단인 디하오 GL(帝豪GL)의 모습과 일부 제원을 공개했다. 디하오 GL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준중형 세단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기 위한 지리자동차의 전략 모델이다.

전면부는 지리자동차가 강조하는 물결의 파동(水波涟漪) 그릴을 갖추고 있다. 그릴과 연결된 형태의 헤드램프는 날카로운 눈매를 갖도록 디자인됐다. 범퍼에는 수평으로 긴 형태의 공기흡입구가 자리하고 있으며, LED 주간주행등도 갖춰졌다.

측면부는 쿠페를 연상시키도록 유도한 루프라인이 특징이다. 화려한 캐릭터 라인으로 기교를 부렸으며, 전진감을 유도하기도 했다. 후면부는 가로 형태의 리어램프와 볼륨감을 앞세운 범퍼와 범퍼 일체형 머플러 등으로 꾸몄다.

디하오 GL의 길이 x 너비 x 높이는 각각 4,725 x 1,802 x 1,478 mm이며, 휠베이스는 2,700 mm다. 현대 아반떼와 비교하면 155mm 길고 2mm 넓으며 38mm 높은 크기다. 휠베이스는 동일하다.

인테리어는 세련된 느낌이 강조된다. D컷 스티어링휠이 장착됐으며, 계기반에는 4인치 크기의 컬러 디스플레이도 갖췄다. 대시보드와 도어패널, 센터페시아 등에는 브러시 처리가 이뤄진 금속 패널로 덮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도 했다.

센터페시아 모니터는 8인치로, 지리자동차의 G-Net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다. 터치패널을 활용해 각종 조작이 가능하며, 애플의 카플레이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볼보를 인수한 기업답게 시트를 비롯해 도어패널 버튼류와 센터콘솔 등에 볼보만의 특징도 적용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탑재되는 엔진은 1.3리터 가솔린 터보와 1.8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사양이다. 각각 발휘하는 최고출력은 129마력과 133마력이며, 6단 수동변속기 혹은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지리자동차의 새로운 컴팩트 세단인 디하오 GL은 올해 4분기 중국시장에 시판될 예정이다. 현지 책정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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