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캐시카이 배출가스 문제 개선 작업 진행 예정

  • 기자명 전재휘 에디터
  • 입력 2016.06.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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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에 소송까지 할 수 있다며 강경하게 나온 닛산이 한 발 뒤로 물러서기로 했다. 캐시카이의 배출가스 문제를 개선시킬 작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닛산은 올해 연말까지 캐시카이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배출가스를 감소시켜주는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닛산측은 환경부의 리콜 명령에 강경하게 대응해왔다. 캐시카이는 유럽의 배출가스 규제까지 충족시킨 차량이며 조작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문제가 장기화되면 브랜드 이미지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으며, 실제로 질소산화물을 추가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는 물론 유럽에서도 배출가스를 저감시켜주는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럽의 경우 리콜은 실시하지 않지만 배기가스 저감장치 정지 온도를 35도보다 높이는 조치를 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국내 판매 모델 역시 비슷한 개선안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닛산 캐시카이가 흡기온도 35℃ 이상에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중단시킨 정황을 확인했다며 판매 정지 및 리콜명령과 과징금 3억 4천만원을 부과했다.

이에 닛산측은 흡기온도 35℃ 이상에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중단시킨 것은 과열로 인한 엔진 보호 목적이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환경부는 캐시카이 차량의 실내인증 시험 중 20분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정상 작동시키지만 30분 이후에는 일반적인 운전조건에서도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한 엔진온도가 저온일 때 저감장치가 작동하지 않고, 고운에서는 작동하기도 했다면서 닛산 측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받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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