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스파크에 자동형 수동변속기 탑재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6.05.3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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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스파크에 세미-오토매틱 변속기가 탑재된다. 이로써 스파크는 수동변속기와 CVT 이외에 반자동 변속기까지 3종의 변속기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SAT(Semi-Automatic Transmission), 혹은 MTA(Manual Transmission Automated)로 불리는 반자동 변속기는 수동변속기를 기반으로 자동화를 추구한 변속기다. 구조는 수동변속기와 사실상 동일하지만 변속만 자동으로 해주는 개념이다.

이러한 변속기는 수동 변속기의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동력 효율을 수동변속기와 동일하게 유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동력 전달 효율이 낮고 무거운 자동변속기의 단점을 극복할 수도 있다. 부품 단가 및 정비용이성도 자동변속기 대비 우수하다.

하지만 변속 속도가 매우 느리고 변속시 특유의 울컥거림이 발생하는 문제도 있다. 때문에 변속 시점에 가속페달에서 발을 뗀 후 다시 밟는 특유의 조작법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러한 반자동 변속기는 국내서 푸조 MCP, 시트로엥의 EGS로 잘 알려진 바 있다.

스파크에 탑재될 반자동 변속기는 이미 오펠이 이지트로닉(Easytronic)이라는 이름으로 사용중이다. 오펠은 이 변속기를 3세대까지 발전시켰으며, 스파크의 형제모델인 칼(Karl)을 비롯해 아담(Adam) 코르사(Corsa), 아스트라(Astra) 등 모델에 탑재하고 있다. 변속기 제작은 ZF가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푸조 시트로엥의 경우 반자동 변속기 특유의 반응과 승차감 저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일반 자동변속기로 돌아선 바 있다. 때문에 GM 측이 이를 얼마나 극복했는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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