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F1에 "헤일로" 장착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6.05.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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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진행되는 F1은 드라이버를 보호하기 위해 “헤일로(Halo)” 안전장치가 장착된다.

지난 2014년 일본 그랑프리서 마루시아의 드라이버 줄스 비앙키(Jules Bianchi)가 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머리가 드러난 상태로 달리는 포뮬러 차량 특성상 사고 발생시 머리 부분은 무방비상태로 노출됐기 때문이다.

이 사고 이후로 드라이버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에 대해 끊임없는 논의가 이뤄졌다. 내구레이스의 LMP1 차량과 같이 완전히 덮인 구조도 언급됐지만 사고 발생시 드라이버가 쉽게 탈출할 수 없다는 문제로 인해 선택되지 못했다.

압축된 대안은 메르세데스측이 제안한 헤일로와 레드불의 에어로스크린(Aeroscreen)이다. 헤일로는 Y 자 형태의 구조물을 장착한 형태다. 차량의 공력 특성 변화 없이 드라이버를 지켜낼 수 있지만 부분적으로 시야를 가린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에어로스크린은 시야 문제는 없지만 드라이버가 탈출하기 보다 힘들고 차량의 공력특성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결국 이번 모나코 그랑프리서 진행된 각 팀의 결정은 헤일로였다. 2017년 시즌부터 모든 F1 차량은 헤일로 안전장치를 장착한 후 경기에 참가해야 한다.

2017년에 도입될 헤일로는 페라리가 시험적으로 장착해 사용했던 것에서 부분적으로 달라질 예정이다. 디자인은 크게 변경되지 않지만 티타늄으로 제작되고 시야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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