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 탄생 30년 기념, BMW 30 Jahre M3

  • 기자명 전재휘 에디터
  • 입력 2016.05.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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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M3 탄생 30주년을 기념한 한정판 모델을 공개했다. 독일어로 30주년 M3를 뜻하는 “30 Jahre M3”는 500대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1985년 첫 등장한 M3는 이제 BMW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여느 유명 스포츠카와 마찬가지로 M3역시 레이싱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해 5천대의 한정판매 형식으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당시 2.3리터의 엔진으로 200마력을 발휘하고 0-100km/h 가속 6.8초, 최고속도 시속 230km/h라는 수치를 발휘했는데, 이것은 당시 메르세데스-벤츠 190E를 겨냥한 것이었다. BMW도 예상치 못한 높은 인기에 1세대 M3는 컨버터블과 스페셜 에디션까지 발표되면서 전세계 17,97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세대 M3는 수동변속기를 자동화 시킨 SMG(Sequential M Gearbox)가 양산차 최초로 적용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여기에 기존의 4기통 엔진을 직렬 6기통 엔진으로 변경시키고 최초로 독립스로틀 시스템을 적용시키면서 마니아층에게 다시 한번 높은 인기를 받았다. 재미있는 점은 당시 북미형 M3는 미국의 머스키법이라 불렸던 배출가스 규제로 인해 전혀 다른 엔진을 탑재하고 있었다는 것. 그럼에도 쿠페, 컨버터블, 세단, 고성능 모델인 GT 시리즈까지 출시되면서 71,242가 팔려나갔다.

3세대 M3는 파워돔 형태의 디자인이 적용되는 디자인의 변화와 함께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SMG II 변속기와 패들시프트, 0에서 100%까지 잠금 가능한 후륜 디퍼런셜락 등이 추가되었다. 0-100km/h 가속을 5초대로 단축시켰으며, 이후 등장한 M3 CSL은 탄소섬유 지붕을 비롯한 경량화로 110kg을 덜어내 보다 높은 성능을 발휘하기도 했다.

4세대 모델은 M3 최초로 V8 4.0리터 엔진이 탑재됐다. 출력이 420마력까지 향상됐지만 엔진무게는 오히려 15kg 가벼워지기도 했다. 듀얼클러치 변속기인 M-DCT의 탑재로 성능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30주년 기념모델은 마카오 블루 메탈릭(Macao Blue metallic) 색상이 입혀진다. 초창기 M3에 적용됐던 색상과 동일한 구성이다. 휠 디자인 역시 1세대 모델을 떠올리도록 별모양 스포크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이외에 블랙 색상으로 처리된 그릴과 사이드미러, 윈도우 테두리가 적용됐다. 머플러 역시 블랙 색상으로 처리된다. 측면 공기배출구에는 “30 Jahre M3” 배지도 부착된다.

실내 곳곳에는 “30 Jahre M3” 글씨가 새겨진다. 도어실에도 동일한 글귀가 각인된다. 시트는 회색 혹은 푸른색으로 꾸며지며, 화려한 박음질 장식도 추가된다. 안전벨트는 M을 상징하는 3줄무늬 장식이 적용된다.

주행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차량에는 컴페티션 패키지가 장착된다. 444마력을 발휘하는 엔진과 어댑티브 M 서스펜션, 어댑티브 M 디퍼렌셜 등을 통해 보다 높은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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