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CT200h, 후속모델은 크로스오버가 될 듯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6.05.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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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의 엔트리급 하이브리드 해치백인 CT200h가 단종 후 다른 형태로 부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오토카(Autocar)가 알랭 위텐호벤(Alain Uyttenhoven) 렉서스 유럽법인장과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CT200h의 후속모델은 해치백이 아닌 크로스오버 형색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프리우스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지만 주행감각을 크게 향상시킨 CT200h는 렉서스가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개발한 하이브리드 해치백이다. 하지만 유럽 연간 판매량은 약 1만대 수준으로 렉서스의 기대에는 부흥하지 못했다. 이 소형급 시장은 유럽에서만 연간 75만대 수준의 규모를 갖기 때문이다.

또한, 유럽 전체 럭셔리카 시장 중 절반 가까이는 4만유로 미만 가격대의 차량이 판매되고 있다. 한화 약 5,28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렉서스가 유럽 라인업 중 이 가격에 해당하는 모델은 CT200h가 유일하다.

때문에 향후 2년 내 모델체인지가 이뤄질 CT200h는 해치백 대신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의 형태를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위텐호벤 법인장의 설명이다. CT200h가 크로스오버, 혹은 소형 SUV로 등장하면 메르세데스-벤츠 GLA, BMW X1, 아우디 Q3 등과 경쟁하게 된다.

이 소형 SUV 시장은 해치백의 인기와 별개로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CT200h 후속 역시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이를 통해 렉서스 유럽법인은 현재 연간 6만 4천대 수준의 판매량을 7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CT200h는 국내시장서 2015년 한 해 동안 483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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