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구글의 자율주행 협력 개발 거절... 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6.05.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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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FCA그룹이 자율주행 차량 개발 협력을 발표하면서 GM이 구글의 요청을 거부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GM 역시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위해 구글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글은 GM이 그 동안 쌓아온 대량의 데이터를 공개할 것을 요청했고, GM은 이를 거절하면서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구글측이 중점적으로 관심을 가진 데이터는 자율주행 차량에서 운전자들이 어떠한 습관을 갖고 있는지 여부다. 예를 들면 운전자가 얼마나 자주 차량에서 시간을 보내는지, 어떠한 멀티미디어를 사용하는지부터 시작해 차량에서 인터넷을 통해 어떠한 정보를 검색하는지 등 상당히 포괄적인 내용이 포함된다.

구글이 이러한 데이터에 욕심을 낸다는 점은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타겟 광고를 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차량 안에서 탑승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한 데이터를 활용하면 관심을 가질만한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효과적인 광고는 광고주로부터 더 많은 광고비를 받을 수 있으며, 실제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자율주행 차량은 운전자에게 인터넷 접속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행동 모두가 구글에게는 수입원이다.)

구글이 자율주행 자동차에 역량을 쏟는 것 역시 같은 이유다. 운전할 필요가 없어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검색할 것이며, 이는 구글의 광고 노출 기회가 많아짐을 뜻한다. 특히 자동차가 이동성을 갖는다는 특징 덕분에 지역기반 시설은 물론 모든 상업 및 서비스가 광고 대상이 될 수 있게 된다.

한편, 구글과 애플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동의 하에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보는 광고 또는 구매 행동을 예측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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