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배터리로 업그레이드, 2017년형 BMW i3

  • 기자명 전재휘 에디터
  • 입력 2016.05.0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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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2017년형으로 변경된 i3를 공개했다. 신형 i3는 전기차로써 가장 중요한 배터리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신형 i3에는 삼성과 공동으로 개발한 새로운 배터리팩이 탑재된다. 기존 배터리는 60 시간당 암페어(Ah)에 22kWh 용량을 가졌지만 삼성 배터리는 94Ah에 33 kWh의 용량으로 50%가 확대됐다. 하지만 배터리 부피는 기존과 동일하다.

새로운 배터리 덕분에 i3의 유럽기준 주행가능거리는 300km 수준으로 향상됐다. 기존 배터리 대비 110km 증가한 이동거리다. 주행환경이 좋지 않아 에어컨이나 히터를 사용하더라도 200km 이상은 주행할 수 있다.

주행거리가 부족하다고 느낄 소비자를 위해 2기통 650cc 배기량의 발전기용 엔진을 탑재한 REX(Range EXtender)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6리터대에 머물던 연료탱크 용량도 9리터로 확대되면서 150km을 추가로 주행할 수 있게 됐다.

전기모터는 170마력을 발휘한다. 1,343kg의 무게를 갖는 i3 전기차 모델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5.1초만에 가속할 수 있다. 1,467kg의 무게의 REX 모델은 8초가 소요된다.

배터리 용량이 증가한 만큼 충전 시간은 길어졌다. 레벨2 기준 급속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완전충전까지 4시간 30분이 필요하다. 기존 배터리 대비 1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50kW의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40분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는 15분이 늦춰진 시간이다.

급속충전기는 1분만 충전해도 약 4km를 주행할 수 있는 효율을 갖는다. 덕분에 24분만 충전해도 약 100km는 이동할 수 있을 만큼 충전된다.

이외에 2017년 i3는 i8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던 프로토닉 블루(Protonic Blue) 색상 적용이 가능해졌다. 전동식 문루프 역시 이번에 추가된 옵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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