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비판

  • 기자명 전재휘 에디터
  • 입력 2016.04.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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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해 쓴 소리를 했다.

현재 테슬라는 모델 S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약 1달의 시간 동안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Autopilot)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티어링휠에서 손을 놓아도 자동차 스스로 주행하는 모습에 많은 소비자들이 놀라워하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볼보측은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트렌트 빅터(Trent Victor) 볼보 사고 예방 테크니컬 담당자가 버지(The Verge)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는 반자율 주행 자동차를 마치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포장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의 시스템은 자율주행 레벨 2~3 단계 수준이다. 위험한 상황을 인식해 사고를 방지하거나 사고에 의한 피해는 최소화 시킬 수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을 시연하다가 이상작동으로 위험한 순간에 처했던 영상들도 다수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3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NHTSA)은 레벨 0부터 레벨 4까지 5가지 단계로 구분된 자율주행 자동차 가이드 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레벨 0은 어떠한 자동화 시스템이 없는 것을 뜻한다. 레벨 1은 차체자세 제어장치를 통해 차량의 움직임을 제어해주는 정도, 레벨 2부터 2개나 그 이상의 자동화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을 지칭한다.

레벨 3 단계는 일정부분 자율 주행 시스템을 갖춘 수준을 뜻한다. 주위의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차선을 스스로 지키고 앞차간 거리를 유지하며 주행할 수 있다. 마지막 레벨 4 단계는 완벽한 자율 주행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춘 자동차를 뜻한다.

아직 레벨 4 단계의 차량은 없는 상황이며, 많은 제조사들이 2020년까지 레벨 4 단계의 자율주행 차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업체는 다름아닌 구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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