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형 1.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6.04.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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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새로운 엔진을 공개했다. 디젤이 아닌 새로운 가솔린 엔진으로, 기존 1.4리터 엔진을 대체할 계획이다.

EA221 TSI evo라고 불리는 신형 엔진은 1,498cc의 배기량을 갖는다. 보어x스트로크는 74.5:85.9mm.

가장 큰 특징은 가솔린 터보 엔진이지만 밀러사이클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앳킨슨 사이클과 비슷한 개념의 밀러사이클은 엔진의 펌핑 손실을 감소시켜 효율 향상에 이점이 있다. 엔진의 압축비는 12.5:1이다.

실린더와 피스톤이 마찰력을 감소시키기 위해 실린더 내부 벽은 플라즈마 스프레이 코팅이 이뤄졌다.

터보차저는 양산 4기통 엔진 중 최초로 VTG(variable turbine geometry) 기술을 사용한다. 엔진 속도에 따라 가변적으로 변하는 터보차저 덕분에 1,300rpm부터 최대토크가 발휘돼 4,000rpm까지 유지된다. 이는 기존 1.4 TSI 엔진 대비 35% 향상된 반응 성능이다.

연료분사 장치는 4세대 직분사 시스템이 사용된다. 350바의 압력으로 연료를 분사시켜 성능과 효율을 높이고자 했다.

EA221 TSI evo 엔진의 또 다른 특징은 4기통이지만 가변실린더 기술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이는 4기통 가솔린 엔진 중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신기술 덕분에 기존 1.4 TSI 엔진대비 효율은 최고 10% 까지 향상됐다.

EA221 TSI evo 엔진은 다양한 범용성도 갖는다. 모듈형 설계를 통해 3기통과 4기통 변환이 자유로우며, MPI 방식과 직분사 방식을 오갈 수 있다. 사용하는 연료 역시 가솔린, CNG, 에탄올 까지 대응 가능하며, 터보차저 유무에 따른 성능 변화도 가능하다. 덕분에 엔진 출력은 60마력부터 177마력까지, 최대토크는 9.7kg.m부터 30.6kg.m까지 다양하다.

폭스바겐의 1.5리터 EA211 TSI evo 엔진은 2016년 말 출시될 신모델부터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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