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신개발 디젤엔진인 에코블루 디젤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6.04.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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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가솔린 엔진인 에코부스트(EcoBoost)에 이어 새로운 디젤엔진인 에코블루(EcoBlue) 엔진을 공개했다.

새로운 에코블루 디젤엔진은 2.0리터의 배기량을 갖는다. 발휘하는 출력은 100마력부터 240마력까지이며, 탑재되는 차량도 일반 승용차부터 상용차까지 다양하다.

에코블루 디젤은 기존 2.2리터 TDCi 디젤과 비교해 1,250rpm에서 20% 높은 토크 발휘가 가능하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가 감소했으며 연비는 13% 향상됐다.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은 실제 도로주행 조건에서도 만족한다.

엔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미러 이미지(Mirror-image) 흡기 디자인이 적용됐다. 최적의 공기 흐름을 통해 각각의 실린더에서 연료와 공기가 잘 섞이도록 돕는 기술이다.

새로운 인젝터는 1행정시 6회 연료분사를 한다. 0.00025초만에 0.8mg의 디젤 연료를 분사하는데, 이는 곡물에 포함된 당성분의 양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젝터의 노즐은 120마이크론 크기의 구멍 8개로 이뤄져 있다. 이는 머리카락 굵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새로운 인젝터는 소음 발생도 감소했으며,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 작동 반응도 개선했다.

엔진에 사용되는 터보차저는 인코넬로 제작했다. 로켓엔진과 F1 차량 일부에서만 사용되던 재료다. 터보차저의 크기는 10% 축소됐으며, 컴프레셔의 직경은 15% 감소했다. 덕분에 보다 빠른 반응을 나타낼 수 있으며, 24만rpm까지 회전하는 내구성을 갖췄다.

에코블루 디젤엔진은 340만마일(약 547만km)에 이르는 내구 테스트와 25만마일(약 40만km)의 실차 테스트를 통과했다.

포드의 에코블루 디젤엔진은 새롭게 공개될 상용 밴인 트랜짓(Transit)과 트랜짓 커스텀(Transit Custom)에 최초로 탑재되며, 향후 승용차 모델에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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