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시즌을 빛낼 새로운 F1 머신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6.03.1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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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0일 호주 그랑프리 시작으로 F1 2016년 시즌이 시작된다. 이에 각 팀들은 올 시즌을 함께 할 신형 경주차와 드라이버 라인업을 발표했다.

2017년 다시 한번 큰 폭의 규제 변화가 예고된 상황. 때문에 각 팀들은 대폭적인 변화보다 차량의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팀과 드라이버 변화가 눈길을 끈다.

가장 큰 변화는 르노의 복귀이다. 엔진 제공 업체에서 팀으로 직접 참가하기 때문에 제조사 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미국 하스 F1 팀(Haas F1 Team)도 참가한다. 이미 미국 나스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하스는 1986년 하스 롤라(Haas Lola) 팀으로 F1에서 활동했던 이력도 있다. 이외에 마노-마루시아 팀은 마노 레이싱 팀으로, 레드불 레이싱은 르노와 결별하는 등 변화가 있었다.

각 팀들은 2016년 시즌을 어떻게 준비했을까? 아래는 각 팀의 2016 F1 경주차량과 드라이버 라인업이다. (지난해 컨스트럭터 순위 순)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포뮬러 원 팀

- 섀시 : F1 W07 Hybrid

- 파워유닛 : 메르세데스 PU106C Hybrid

- 드라이버 : 루이스 해밀턴, 니코 로스버그

2016년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해의 파워유닛은 1,000마력을 넘을 것이라는 루머도 오간다. 여기에 2016년 프리 시즌 테스트에서도 아무 문제를 보이지않아 높은 신뢰도까지 확보한 상황이다. 랩타임도 가장 빨랐다. 현재 해밀턴은 3회 챔피언을 달성한 상태. 올해까지 챔피언을 거머쥐면 4회 챔피언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스쿠데리아 페라리

- 섀시 : SF16-H

- 파워유닛 : 페라리 059/5

- 드라이버 : 세바스찬 베텔, 키미 라이코넨

메르세데스를 제압할 유일한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2015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도 베텔이 포디움 경쟁이 가능했던 만큼 올해 성능 향상 부분에 대해 기대가 높다. 키미 라이코넨은 이제 38세가 됐다. 은퇴설이 나오고 있지만 시즌 활약에 따라 얼마든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윌리암스 마티니 레이싱

- 섀시 : FW38

- 파워유닛 : 메르세데스 PU106C Hybrid

- 드라이버 : 펠리페 마사, 발테리 보타스

메르세데스의 최신 파워유닛을 받았다. 2015년에 경쟁력 높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올해 역시 강력한 다크호스로 조명 받는다. 발테리 보타스의 경우 지난해를 성공적으로 보냈다. 오히려 마사의 경우가 수 차례 포인트 획득에 실패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두 드라이버 모두 고른 포인트만 획득하면 어렵지않게 컨스트럭터 3위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드불 레이싱

- 섀시 : RB12

- 파워유닛 : TAG Heuer(르노 RE16)

- 드라이버 : 다니엘 리카르도, 대닐 크비야트

르노가 참전하면서 르노 계열사인 인피니티 역시 타이틀 스폰서에서 빠지게 됐다. 파워유닛은 르노의 신형 모델을 사용하지만 이름을 태그호이어로 붙였다. 새로운 스폰서이기 때문이다. 이제 리카르도는 레드불을 충분히 이끌 수 있는 실력을 인정 받으며 베텔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상 올해보다 2017년에 더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하라 포스 인디아 포뮬러 원 팀

- 섀시 : VJM09

- 파워유닛 : 메르세데스 PU106C Hybrid

- 드라이버 : 니코 훌켄버그, 헤르히오 페레즈

중위권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포스 인디아의 머신은 검은색 조합을 많이 사용한다. 어느덧 F1 9년차에 접어들고 메르세데스 엔진을 8년간 사용해 오며 노하우도 쌓았다. 드라이버 라인업 변화도 없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팀 운영이 기대된다.

르노 스포츠 포뮬러 원 팀(前 로터스 F1 팀)

- 섀시 : RS16

- 파워유닛 : 르노 RE16

- 드라이버 : 캐빈 마그누센, 졸리언 파머

르노가 복귀에 따라 드라이버들도 모두 교체됐다. 우선 ‘파괴자’ 말도나도가 빠졌다는 점에서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상황. 그보다 르노 파워유닛의 불완전한 완성도와 낮은 출력 부분을 컨스트럭터로써 참여해 만회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단, 마그누센이 타이틀 경쟁을 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며, 졸리언 파머는 올해 F1에 처음으로 출전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

- 섀시 : STR11

- 파워유닛 : 페라리 059/4

- 드라이버 : 맥스 페르스타펜, 카를로스 세인츠

파워유닛의 변화가 핵심이다. 기존 르노엔진 대신 다시 페라리 엔진으로 바뀠다. 가장 큰 특징은 페르스타펜 18세, 세인츠 21세로 모든 팀을 통틀어 가장 어린 드라이버로 구성됐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데뷔한 페르스타펜는 17세의 나이로 상당히 좋은 실력을 보여줘 올해의 활약도 기대된다.

자우버 F1 팀

- 섀시 : C35

- 파워유닛 : 페라리 059/5

- 드라이버 : 마커스 에릭슨, 펠리페 나스르

사실상 지난해와 달라진 것이 없다. 타이틀 스폰서의 부재 역시 악재로 꼽힌다. 지난해 귀도 반 데 가르데가 경주차를 요구하며 자우버를 고소했으며, 아드레안 수틸 역시 자우버를 고소해 어려운 시작을 맞이한 바 있다. 올해는 300여명 직원들의 급여 체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맥라렌 혼다 포뮬러 1 팀

- 섀시 : MP4-31

- 파워유닛 : 혼다 RA616H

- 드라이버 : 페르난도 알론소, 젠슨 버튼

처참하게 지난 시즌을 마무리한 맥라렌의 관심사는 제대로된 경쟁을 할 수 있느냐는 것. 프리 시즌 테스트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은 멀었다는 것이 알론소의 생각이다. 혼다는 부족했던 부분을 최대한 극복해 지난해와는 다른 기량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한다.

마노 레이싱 MRT

- 섀시 : MRT05

- 파워유닛 : 메르세데스 PU106C Hybrid

- 드라이버 : 파스칼 베어라인, 리오 하얀토

파워유닛은 메르세데스, 기어박스는 윌리암스에서 가져왔다. 상당히 공격적인 조합이다. 만년 꼴찌에서 탈출하겠다는 의지다. 다만 2명의 드라이버 모두 F1에 처음 참가하는 루키이기 때문에 한계가 분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각각 차체와 파워유닛 조합을 완벽하게 소화시킬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하스 F1 팀

- 섀시 : VF-16

- 파워유닛 : 페라리 059/5

- 드라이버 : 로멩 그로장, 에스테반 구티에레즈

파워유닛에 이어 서스펜션, 스티어링 시스템, 유압 계통, 전기 시스템 등 많은 부분을 페라리에서 가져왔다. 여기에 차체 설계 및 에어로다이내믹 등 부분은 하스 팀에서 직접 진행했다. 드라이버도 로터스에서 실력을 인정 받아온 로멩 그로장이 나선다. 첫해부터 상위권 진입은 힘들지만 중위권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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