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추천 브랜드는 브리지스톤과 금호타이어

국내시장서 판매되는 타이어는 소비자들의 입소문으로 성능을 평가 받는다. 때문에 기술 개발보다 광고나 마케팅에 돈을 쏟아 부어 이미지를 올리는 편이 쉬울 수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무런 근거 없이 자신이 구입한 타이어가 최고라 얘기하는 네티즌들도 많다. 하지만 해외 매체들은 자국서 유통되는 다양한 타이어에 대한 시험 평가를 벌인다. 이에 중앙일보 자동차팀과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뷰가 공동기획으로 윈터타이어 비교를 진행했다.

대상은 겨울용 타이어다. 과거엔 스노우 타이어로 불리기도 했지만 현재는 윈터 타이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당초 12월 시작해 1월 중 테스트를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환경이 따라주지 못했다. 때문에 2월 20일에야 최종 테스트를 마칠 수 있었고 다소 늦은 3월에 들어 결과를 발표하게 되었다. 하지만 2016년에 윈터 타이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테스트 결과가 3월에 나온 이유

오토뷰는 지난해 4분기 오토뷰는 국산 대표 타이어와 수입 대표 타이어간의 비교를 진행했다. 당시의 시험은 빙판에서 이뤄졌다. 이후 12월에 들어 눈길을 포함한 다양한 노면서의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테스트는 수입 노르딕과 국산 주력은 알파인 계열 타이어간의 대결이었다. 때문에 이 비교를 두고 말들이 많았다. 1차 시험에서는 분명 빙판서 유리한 노르딕 계열의 수입 타이어가 압승을 거둘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2차 테스트를 준비한 12월의 기온이 높았고 생각만큼의 눈이 내리지 않았다. 그렇게 테스트 일정은 미뤄졌다.

또한 이 테스트를 마친 뒤 중앙일보와 함께 국내외 5개 제품에 대한 비교를 진행하기로 했었다. 이 내용은 이미 11월께 각 타이어 제조사에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눈이 내리지 않았고 오토뷰 자체 비교와 5개사 비교 모두 차질을 빗었다. 당시는 스키장 슬로프에 뿌려진 인공설 조차 녹아버리던 때다. 결국 선행하던 테스트를 무산시키고 5개사 테스트에 힘을 쏟기로 했다. 어차피 더 많은 대상으로 한 테스트의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이번 테스트에는 국산 브랜드를 대표하는 한국, 금호, 넥센타이어가 참여했으며 수입 브랜드로는 미쉐린과 브리지스톤이 비교에 동참했다. 시장을 대표하는 5개 브랜드가 모두 모인 것.

타이어 성능 비교를 위한 테스트카는 인피니티의 프리미엄 세단 Q50 디젤로 선정했다. 인피니티의 인기를 견인해가는 중심 모델이다. 후륜구동방식을 채용했지만 경쟁차와 달리 별도의 스노우 모드 등을 구현해 겨울철 주행에 대한 부담을 줄인 모델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의외로 도움이 된다. 테스트 대상은 2.2 디젤 버전이다. 휠 규격은 입문형 모델의 17인치 사양으로 정했다.

테스트를 위한 알로이 휠은 핸즈코퍼레이션이 제공했다. 알로이 휠은 물론 마그네슘 휠까지 제작 판매하는 전문 업체다. 또한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업체로 국내 주요 브랜드의 대부분, GM, 폭스바겐, 피아트, 르노, 포드 그룹 등에도 OE휠을 납품하는 글로벌 기업 중 하나다.

타이어는 각 사의 대표격 모델로 225/55R17 규격을 선택했다. 제조일자는 모두 다르다. 미쉐린은 2014년, 금호, 넥센, 브리지스톤이 2015년 생산품, 한국타이어는 2016년 제조한 타이어를 제공했다. 가장 연식이 오래된 제품을 제공한 미쉐린은 자사 타이어는 생산된 이후 5년까지 동일한 성능을 내기 때문에 형평성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참고로 국산 제조사에도 노르딕 계열이 있지만 17인치 미만에 제한된 규격만 판매한다. 미쉐린 역시 알파인계 타이어를 보유했지만 18인치급 이상만 판매한다. 브리지스톤은 전사이즈 모두 노르딕 계열만 판매 중이다.

분명 타이어 성격이 다르다. 수입타이어는 모두 노르딕, 국산 타이어는 모두 알파인계로 구분되기 때문이다. 통상 노르딕 타이어는 빙판이나 눈길 등에서 좋은 성능을 내며 알파인 타이어는 겨울철의 종합적인 노면상황, 노르딕 타이어 대비 높은 최고속도를 자랑한다. 노르딕과 알파인 계열의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겨울용 타이어로써 가장 이상적인 모델을 찾는데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물론 각 제조사들은 알파인과 노르딕의 비교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이는 제조사의 입장일 뿐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에게 추천할 타이어를 찾는 것이다.

테스트는 빙판, 눈길,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 이뤄졌다. 이를 위해 아이스링크, 스키장 슬로프, 화성의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를 찾았다.

마지막으로 프로 드라이버인 강병휘씨와 인피니티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아마추어 드라이버 정진구씨, 중앙일보 자동차팀 이수기 기자가 핸들을 잡았다. 현장 계측은 오토뷰 스탭들이 담당했으며 김준술 중앙일보 자동차팀장이 현장 감독에 나섰다. 프로와 아마추어, 그리고 일반인의 기준 평가를 합산하기 위함이다. 여담이지만 최종 테스트 결과가 나왔을 때 각 운전자간 편차는 거의 없었다.

또한 각각의 운전자들이 타이어 브랜드를 알 수 없게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했다. 브랜드에 대한 선입견을 막기 위해서다.

빙판 주행성능 비교

첫번째 테스트는 빙판 주행 성능 비교다. 아이스링크의 빙판 위에서 진행됐다. 노면의 미끄러움을 균일하게 하기 위해 매 시험을 진행할 때마다 물을 뿌렸다. 물을 뿌리면 노면이 더 미끄러워 진다. 눈이 녹은 뒤 기온이 떨어지면 빙판이 되기 때문에 이 시험은 겨울철 타이어에게 중요한 시험 중 하나다.

시험은 정지상태에서 20m거리를 이동하는데 소요된 평균 시간을 계측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타이어가 휠을 헛돌지 않고 노면을 더 끈끈하게 붙들수록 시간이 빨라진다.

[0-20m 가속] 이 테스트서는 7.45초를 기록한 미쉐린 X-Ice3가 가장 뛰어난 그립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지스톤의 블리작 VRX 모델은 평균 7.79초를 소요시키며 뒤를 이었다. 이들을 모두 노르딕계열의 타이어다. 반면 알파인계 타이어는 이들보다 1초 이상 뒤쳐진 기록을 냈다. 알파인계 타이어 중에서는 금호타이어의 윈터 크래프트 KW27이 가장 빠른 8.91의 평균 시간을 내놨다. 이후 한국 아이셉트 에보2와 넥센의 윈가드 스포트가 뒤를 이었다. 두 타이어는 모두 9.8초의 성능을 기록했지만 한국타이어가 미세한 차이로 앞섰다.

[20-0Km/h 제동] 물이 뿌려진 빙판을 시속 20km로 주행하다 급제동하는 시험도 진행했다. 여기서는 브리지스톤의 블리작 VRX가 가장 짧은 평균 9.65m의 거리를 기록했다. 미쉐린은 평균 10.4m를 기록하며 2위를 달렸다. 알파인 계열에서는 금호타이어가 가장 짧은 13m 내외의 거리를 기록하며 다른 타이어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넥센타이어는 평균 18.8m를 기록했으며 이후 한국타이어가 뒤를 이었다.

마지막 시험은 시속 10km의 속도로 90도 코너를 돌아나가는 시험이었다. 노르딕 타이어를 내놓은 브리지스톤과 미쉐린 모두 여유롭게 코너를 통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파인 계열에서는 금호타이어가 2회의 주행모두를 완료했다. 반면 넥센 타이어는 한번의 성공과 한번의 실패를 기록했다. 한국 타이어는 아쉽게도 2번 모두 코스를 크게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빙판에서는 노르딕 계열의 타이어가 좋은 성능을 보였으며 알파인 계열 타이어는 금호, 넥센, 한국 타이어 순으로 성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호와 한국 타이어간의 성능 격차가 컸다. 최종 성능에서는 브리지스톤이 가장 좋은 성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운전자들의 감성 평가에서는 미쉐린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쉐린과 브리지스톤 모두 항목별 1위를 했음에도 브리지스톤이 높은 점수를 득한 것은 가속 시간보다 안전을 위한 제동거리가 짧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후의 테스트 역시 시간보다 거리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눈길 주행 성능 비교

이번에는 눈길서의 주행성능 비교다. 눈길은 많은 운전자들이 두려워 하는 환경이다. 이 테스트는 강원도 휘닉스파크의 슬로프에서 이뤄졌다. 당시의 기온은 영하 6.3도, 눈 덮인 노면 온도는 영하 10.1도였다. 오토뷰가 보유한 정밀 계측장비의 오차범위는 최대 +-3Cm 내외다.

[0-40Km/h 가속 시간] 우선 정지상태서 시속 40km까지 가속하는데 소요된 시간과 이동거리를 측정했다. 짧은 시간과 거리를 기록하는 타이어가 승리한다.

이 테스트 결과 눈길서는 노르딕과 알파인 계열의 타이어간 성능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짧은 시간에 시속 40km에 도달한 것은 브리지스톤 제품으로 평균 6.22초를 기록했다. 2위는 알파인계 타이어인 금호의 윈터크래프트 KW27이 평균 6.24초의 성능으로 뒤를 이었다. 이후 미쉐린, 한국, 넥센 순으로 순위가 정해졌다.

[0-40km/h 가속까지의 이동거리] 반면 가장 짧은 거리에서 시속 40km 속도를 높인 모델은 금호 제품이었다. 노르딕 계열 타이어의 성능을 앞선 것이다. 금호는 평균 45.9m를 브리지스톤 제품은 46.37m를 기록했다. 이후 미쉐린, 한국, 넥센의 순으로 기록이 세워졌다. 이를 통해 금호 제품이 눈길 가속 때 좋은 그립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40m 지점 통과 속도] 40m의 거리까지 주행하며 가장 높은 속도를 기록하는 부문에서도 금호 타이어가 가장 빠른 40.5km/h의 기록을 내며 1위에 올랐다. 다음은 40.4km/h를 기록한 브리지스톤, 이후 미쉐린, 넥센, 한국타이어 순으로 기록이 나왔다. 다음은 시속 40km에서 정지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거리 측정이다.

가장 짧은 거리와 시간을 기록한 것은 브리지스톤 제품으로 평균 15.5m, 2.85초 만에 정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한국, 미쉐린, 넥센, 금호 순이었다. 눈여겨 볼 부분은 눈길 제동서는 알파인 계열의 한국타이어 제품이 좋은 성능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번 시험에서 금호타이어와 브리지스톤 타이어가 각각 좋은 성능을 가졌음을 확인해 줬다.

마른노면 & 젖은 노면 성능

마지막은 일반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의 시험이다. 이 영역에서는 제동력과 슬라럼을 통한 코너링 시험을 진행한다. 또한 알파인계 타이어가 유리한 영역이다.

[80-0km/h 젖은 노면 제동 성능] 제동 테스트에서는 80km/h의 속도를 기준 삼았다. 이 속도로 주행하다 소요된 제동거리와 시간을 계측한다.

인피니티 Q50이 시속 80km/h 속도로 진입하며 급제동을 취한다. 그 결과 넥센 타이어가 가장 뛰어난 성능을 기록해 냈다. 평균 거리는 26.5m 수준으로 경쟁타이어들과의 격차도 키웠다. 물론 가장 빠른 시간 내 정지한 것도 넥센이었다. 다음은 금호 타이어가 뒤를 이었다. 수막현상이 일어나는 악조건에서 넥센 제품의 성능이 가장 뛰어났던 것. 그리고 예상처럼 노르딕계 수입 타이어들이 알파인 대비 크게 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80-0km/h 마른 노면 제동 성능] 이번에는 마른 노면을 달리며 급제동을 실시했다. 이 시험에서도 넥센 타이어가 평균 25.6m를 기록하며 가장 빠르게 정지했다. 이후 한국, 금호 순으로 이어졌으며 노르딕 계열에서는 브리지스톤이 미쉐린을 앞섰다. 미쉐린은 아쉽게도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 성능서 크게 뒤쳐졌다.

[슬라럼 테스트] 마른 노면서의 코너링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슬라럼 테스트도 실시했다. 17m 간격으로 놓인 러버콘을 지나치며 평균 속도를 계측했다.

이 테스트에서는 한국타이어가 가장 빠른 평균 56.8km/h의 속도를 기록해 냈다. 이는 노르딕계 타이어인 미쉐린, 브리지스톤 대비 각각 2~4km/h 가량 앞서는 성능이다. 2위는 금호 타이어와도 1km/h 정도의 격차를 보인 것.

모든 테스트가 끝났다. 그리고 각 타이어의 특성도 파악됐다. (추천 순위 순)

브리지스톤 블리작 VRX – 겨울철 두려운 눈길과 빙판, 악조건서 누구라도 편안한 운전

오토뷰와 중앙일보가 추천하는 윈터 타이어는 브리지스톤의 블리작 VRX다. 운전자들이 두려워 하는 빙판과 눈길에서 뛰어난 성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물론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서 알파인계 타이어의 성능을 이겨내지 못했다. 물론 노르딕 계열 타이어의 특성상 시속 190km 이상을 달릴 수 없다. 하지만 겨울철에 시속 200km/h 이상을 목적에 두고 윈터 타이어를 끼우는 소비자도 소수다. 앞서 언급됐지만 겨울철 마른 노면이라면 4계절 타이어, 스포츠 타이어도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갑작스럽게 내린 눈길을 걱정한다. 그리고 그 눈이 녹아 빙판이 되었을 때 애를 먹는다. 반면 블리작 VRX라면 악천후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다. 이것이 추천 타이어로 꼽힌 이유다.

금호타이어 윈터 크래프트 KW27 – 알파인 계열 최고의 성능! 고성능 후륜구동 모델에 추천

패턴 KW27 제품은 빙판에서도 좋은 성능을 보였다. 특히나 직접 경쟁사인 한국 타이어의 신상품의 기세를 짓눌러 버렸다. 사실상 빙판에서는 노르딕계와 견줄 수준의 성능도 냈다. 눈길에서도 그립 확보로 가속 성능을 올렸다. 이처럼 KW27은 노르딕과 알파인 계열 타이어의 성능을 두루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빙판이나 눈길 등 다양한 조건서의 일정한 성능을 이끌었다. 때문에 차량 컨트롤이 쉽다는 평가도 받았다. 반면 급제동 때 소음이 심했다는 점은 개선될 부분이다. 하지만 눈길이나 빙판에 대한 두려움을 지울 수 있는 알파인계열의 타이어로써는 가장 높은 가치를 가졌다. 또한 가격 조사에서도 가장 일정한 수준을 자랑했다. 물론 최저가 기준 넥센, 한국타이어 보다 소폭 높은 가격이긴 하다. 하지만 테스트에 나선 알파인 계열 타이어 중 가장 좋은 성능을 가진 최고의 알파인계 윈터 타이어로 꼽힐 자격을 갖췄다.

넥센 윈가드 스포트 – 예상치 않은 복병의 등장

현장의 누구도 넥센이 이길 영역은 없다고 생각했다. 후발주자이기 때문이다.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된 만큼 드라이버들은 테스트 종료까지 각 타이어를 알지 못했다. 때문에 가장 성능이 떨어지는 타이어를 넥센의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넥센은 복병이었다. 특히 노면 온도가 낮은 마른노면과 젖은 노면에서 가장 빨리 정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격 경쟁력도 뛰어났다. 금호에 뒤쳐지긴 했지만 눈이 많이 내리지 않는 도로라면 가성비 차원에서 넥센에 높은 점수가 부여된다. 적어도 넥센 타이어는 이번 비교를 통해 향상된 자사 기술력을 뽐냈다.

미쉐린 X-Ice3 – 드라이버들 감성 평가 1위, 마른 노면 등의 제동이 발목

평가자들의 감성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타이어다. 빙판에서도 일정한 그립을 유지해 나가고 한계를 넘어가는 시점에서도 컨트롤 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점이 평가자들의 마음을 끌었다. 이를 이유로 구입을 생각한 평가자도 있었다. 급제동은 물론 빠른 코너랑에서도 소음이 적었다. 하지만 젖은노면과 마른노면에서 너무 많은 점수를 잃었다. 노르딕군의 한계라 하더라도 브리지스톤 대비 부족한 성능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쉐린에는 노르딕계 타이어 뿐 아니라 알파인계 타이어도 구비되어 있다. 파일럿 알핀 (Pilot Alpin)모델이다. 이번 테스트 규격에 맞는 제품이 없었지만 향후 사이즈를 키워 금호의 KW27에 도전할 수도 있다.

한국타이어 Winter I’cept evo2 – 4계절 타이어와 유사한 특성, 종합 성능 강화해야

패턴 W320으로 분류되는 모델로 기존 W310 패턴의 후속 모델이다. 이번 시즌에 처음 등장한 타이어로 가장 최신 모델이다. 하지만 비교 결과 최하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물론 기온이 낮은 노면에서도 가장 빠른 코너링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은 장점이다. 테스트를 마친 후 드라이버들은 4계절 타이어와 같은 특성을 보였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하지만 하지만 겨울철의 마른 노면에서 평균 코너링 속도를 소폭 높이고자 윈터 타이어로 교체하는 소비자는 없다. 또한 눈만 내리지 않는다면 4계절 뿐 아니라 여름용 타이어도 주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이번 타이어 테스트 현장에서 기존의 W310 패턴보다 눈길 그립이 떨어진다는 평도 나왔다. 물론 올시즌 이 타이어를 구매한 경우라도 교체를 할 필요는 없다. 지난해 우리팀의 테스트에 따르면 미끄러운 노면서 일반 4계절 타이어 보다는 좋은 성능을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양한 겨울철 노면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5개의 윈터 타이어 어떤 지역에 어울릴까?

참고로 각 지역에 추천하는 타이어는 다음과 같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 스키장 등을 자주 찾는 소비자에게는 브리지스톤 블리작 VRX가 유리하다. 눈길이 두려운 후륜구동 모델에게도 적합하다. 미쉐린 X-ICE3는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서 약점을 보였지만 눈길 및 빙판서 좋은 성능을 낸다. 반면 서울을 포함한 충청, 전라 일부 지역이라면 금호 윈터 크래프트 KW27이 유리해 진다. 반면 순수 낮은 노면 온도 대응 능력만 본다면 넥센 윈가드 스포트가 추천 대상이다. 이 조건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냈기 때문이다. 추천 지역은 경상권이다. 또한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지역이라면 한국타이어 아이셉트 에보2도 무난하다.

추천 지역 (괄호 안은 추천 순위)

경기 북부 : (1)브리지스톤, (2)미쉐린

강원도 : (1)브리지스톤, (2)미쉐린

서울, 경기남부 : (1)금호, (2)넥센

충북 : (1)금호, (2)넥센

충남 : (1)금호, (2)넥센

경북 : (1)넥센, (2)한국 또는 4계절 타이어

경남 : (1)넥센, (2)한국 또는 4계절 타이어

전남 : 동부 지역 (1)금호, (2)넥센 / 서부 지역 : (1)브리지스톤, (2)미쉐린

전북 : (1)브리지스톤, (2)미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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